[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이무생이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서 호흡을 맞춘 김윤석의 연기에 감탄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로 돌아온 배우 이무생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앞서 영화 ‘명량’, ‘한산: 용의 출현’을 잇는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무생은 개봉을 앞둔 소감에 대해 “관객으로서, 배우로서 ‘서울의 봄’이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우리 영화가 바통을 이어 받으면 좋겠다.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극중 이무생은 이순신 장군과 대립하는 왜군 진영의 선봉장 ‘고시니’ 역을 분했다.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김윤석과 영화 ‘거북이 달린다'(2019) 이후 약 14년 만에 재회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무생은 “14년 전에도 김윤석 선배님은 최고의 배우였지만, 이번에는 다른 느낌이다. 이순신 장군님의 숭고함이 느껴진다”며 “저라면 감히 그 정도의 연기를 못했을 거 같다. 차거나, 넘치지 않는 정도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군의 수장 ‘시마즈’ 역을 연기한 백윤식에 대해선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연기를 하시더라”며 “큰 움직임이 없는데도 포스가 엄청나다. 경이로운 선생님”이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제작비 286억 원,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한다. 153분의 러닝타임 가운데 100분에 달하는 해전 신은 이 영화의 규모를 실감케 한다. 이와 관련해 이무생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경기장을 통째로 세트장으로 사용했다”며 “어마어마한 세트장 규모에 그만큼 큰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했다. 처음엔 막막했는데 레퍼런스 영상을 보면서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지 힌트를 얻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제작진들의 노고가 빛났던 작품”이라며 “촬영의 승리가 돋보이는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감탄했다.
‘더 글로리’, ‘마에스트라’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 이후 ‘시민덕희’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열일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이무생은 “올해를 돌아보면 운이 좋았다”며 “쉼 없이 달려왔고 휴지기를 만나게 됐다. 이젠 온전히 영화 홍보에 힘을 쓸 수 있게 돼서 참 좋다. 내년을 잘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20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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