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최지우가 아닌 엄마 최지우의 면면들이 ‘아는 형님’을 통해 공개됐다.
11일 JTBC ‘아는 형님’에선 최지우 피오 하다인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지난 2020년 득녀 후 육아에 전념했던 최지우는 “너무 귀엽다. 여자 아이라 그런지 말이 빠르고 많다”면서 입을 뗐다. 이어 “아이가 ‘엄마 이거 갖다 줘, 갖다 줘, 갖다 줘’라고 하는데 너무 똑같은 말을 반복하니 정신이 없는 거다. 그래서 ‘엄마는 네가 한 번만 얘기를 해도 다 알아듣고 대답해. 너도 한번만 말해’라고 하니 알았다고 하더라. 며칠 후에 내가 아이에게 ‘밥 먹어, 밥 먹어, 빨리 밥 먹어’라고 하니까 ‘엄마, 내가 한 번만 얘기하라고 했지?’라고 하더라”며 관련 사연도 전했다.
“아이는 엄마가 배우라는 걸 아나?”라는 질문엔 “아직 모른다”라고 답했다. 나아가 육아와 연예활동 중 육아가 더 힘들다며 “내가 여기 왜 나왔겠나?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면서 너무 예쁘지만 인내심 없이 욱하는 나의 모습이 나올 때가 있더라. 그럴 때 되게 후회된다. 나란 인간이 이렇게 후지구나 싶은 거다. 그런 반성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최지우는 또 “반대로 아이가 ‘엄마는 진짜 멋진 사람이야. 엄마는 진짜 공주처럼 예뻐’라는 말을 한다. 그럴 때 가장 예쁘다”며 딸 자랑을 늘어놓으며 거듭 엄마의 면면을 뽐냈다.
한편 최근 최지우는 공포영화 ‘뉴 노멀’로 관객들과 만나는 중이다. 연예계 대표 겁쟁이로 영화 ‘올가미’와 예능 ‘돌아보지 마’의 레전드 장면을 선보였던 그는 “둘 중 뭐가 더 무서웠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돌아보지 마’다. 알 수 없이 깜짝깜짝 놀라는 걸 무서워한다. ‘돌아보지 마’는 어디서 튀어나오는지 모르는 공포가 있지 않나. 우리 영화가 약간 그렇다”라고 답했다. 피오는 ‘뉴 노멀’ 시사회 때도 귀를 막고 영화를 시청했다고.
1997년 작인 ‘올가미’는 시어머니의 기이한 집착과 광기를 그린 작품으로 상영 당시 귀신 소리가 들려 화제를 모았던 바. 이에 ‘아는 형님’ 출연자들은 “‘뉴 노멀’에선 그런 거 없었나?”라고 물었고, 최지우가 아닌 하다인이 나서 “민호 촬영 때 그런 일이 있었다”고 답했다.
하다인은 “새벽녘 밤거리에서 촬영을 했는데 갑자기 남자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렸다는 거다. 순간적으로 촬영이 중단이 된 모습이 메이킹 영상에 찍혀 있다”라고 사연을 덧붙이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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