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장동민이 절친 유세윤에게 돈을 빌렸다고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24일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선 김대희 유세윤 홍인규 장동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KBS 공채 개그맨 출신의 20년 지기 절친들이다. 이날 장동민은 앞서 ‘유세윤에게 돈을 빌릴 바에는 차라리 사채를 쓰겠다’고 발언한데 대해 “숨도 못 쉬게 한다. 처음 유세윤에게 돈을 빌렸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20대 중반에 2, 3천만 원을 빌렸다. 유세윤에게 여유가 있는 걸 알고 부탁을 했고, 유세윤도 두말없이 흔쾌히 빌려줬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런데 돈을 보낸 지 6시간 만에 ‘그거 무슨 돈인지 알지? 언제 줄 거야? 그거 우리 엄마 수술비야’라면서 독촉을 시작한 거다. 하루라도 지났으면 이해를 하겠다. 처음엔 그냥 웃었는데 다음 날 어머니한테 문자가 왔다. 웃기려고 어머니께 부탁을 한 것”이라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내가 컵라면 하나 먹는 것만 봐도 ‘그거 먹을 돈은 있구나? 이런 거 아끼면 금방 갚을 텐데’라고 했다”는 것이 장동민의 설명. 이에 유세윤은 “장동민이 가끔 명품을 입을 때가 있다. 내가 ‘그건 어떻게 사는 거야?’라고 했는데 그 뒤로 날 만날 때마다 협찬이라고 먼저 말하더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홍인규 역시 김준호에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다고. 이날 홍인규는 “김준호가 모든 걸 잃었을 때의 일이다. 갑자기 5만 원만 보내 달라고 연락이 온 거다. 그때 나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때라 돈이 없었지만 그래도 보냈다. 그랬더니 고맙다면서 사진을 보내왔다”면서 사연을 전했다.
이어 당시 인증샷이 공개된 가운데 라면을 앞에 두고 감사 인사를 전하는 김준호의 모습에 ‘돌싱포맨’ 출연자들은 “영화 ‘황해’ 같다” “어디서 배 타고 온 건가?”라며 폭소했다.
홍인규는 장동민에게 도움을 받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공익 시절 아이가 태어났다. 그때 병원비가 걱정이었는데 결제를 하려고 보니 장동민이 먼저 계산을 했다고 한 거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장동민은 “홍인규가 우리 중 처음으로 아이를 낳았다. 그래서 병원에 갔는데 제수씨 얼굴이 너무 걱정스럽더라. 계산을 안 할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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