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서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 템퍼링(계약 전 사전 접촉) 의혹을 받고 있는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첫 경찰 조사가 진행된다.
24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와 백모 이사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사기 및 업무상배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일명 피프티 피프티 논란은 지난 6월부터 발생했다. 멤버들은 어트랙트의 불투명한 정산, 멤버들의 건강 관리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어트랙트 측은 외부 세력이 멤버 강탈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배후 세력으로 지목된 더기버스는 당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업무 인수인계를 지체하고 업무용 메일 계정을 돌려주는 과정에서 내역을 모두 삭제하는 등 프로젝트와 관련된 자료를 없앴다며 안성일 대표 등을 고소했다. 또한 9월에는 안성일 대표와 백 이사를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냈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전원 지난 6월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이후 키나는 항고를 포기하고 소속사로 돌아왔다.
소속사로 돌아온 키나는 본인의 아버지와 안성일 대표의 대화가 담긴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안성일 대표는 법원에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할 것이라 확신하며 “인용이 안 될 거였으면 아예 시작도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를 공개한 어트랙트는 “소속사 아티스트의 계약 파기 및 가처분 소송을 종용한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아티스트를 꾀어 내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안성일 대표에게 단 한 줌의 선처 없이 끝까지 법적 처벌과 감당할 수 없는 손해배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트랙트는 23일 키나를 제외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 시오, 새나, 아란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더기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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