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디즈니 플러스 ‘무빙’이 떡밥을 대놓고 보여줘 시리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작가 강풀은 앞서 웹툰으로 ‘무빙’을 연재했다. 그는 웹툰 ‘아파트’를 시작으로 ‘타이밍, ‘어게인’, ‘무빙’, ‘브릿지’까지 호러·액션 만화를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했다.
마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처럼 등장인물이나 주요 설정들이 작품간 상호작용을 하여 팬들 사이에서는 ‘강풀 유니버스’라고 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공개된 ‘무빙’ 16회에서는 강풀 유니버스 주인공 김영탁이 등장했다.
16회에서는 정원고등학교 선생님 김희원(최일환 역)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그는 국정원 요원으로 이정하(김봉석 역), 고윤정(장희수 역), 이강훈(김도훈 역) 등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감시하며 위장 근무하고 있었다.
김희원은 과거를 회상하며 “영탁아, 전학을 간다고?”라고 물었다. 그가 잔소리를 시작하자 김영탁은 손가락을 튕겼다. 이에 시간이 멈췄고 그가 다시 한번 손가락을 튕기자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얼굴은 나오지 않고 손과 목소리만 들려 궁금증이 커진다.
원작 웹툰에서 김영탁은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타이밍’에 나온 시간 능력자들, ‘무빙’의 신체 능력자들과 함께 ‘브릿지’에서 세계관을 확장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원작처럼 가는구만 ‘브릿지’ 이어 ‘히든’까지 시즌제 가보자고”, “영탁이 반갑다. 누가 맡게 될지 기대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8월 공개 이후 한 달 만에 디즈니 플러스 이용자 수 48%를 증가시킨 ‘무빙’. 디즈니플러스 역작이라고 불리며 떡밥까지 제대로 보여준 가운데 앞으로 시리즈 화가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디즈니 플러스 ‘무빙’, 웹툰 ‘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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