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민 기자] ‘우아한 제국’ 한지완이 김진우를 계속해서 도발했다.
9일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는 서희재(한지완)이 계속해서 장기윤(김진우)와 얽히며 유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앞선 방송에서 서희재는 장기윤이 자신의 친구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실신한 바 있다. 정신이 차린 서희재는 장기윤에 신주경(한지완)과의 인연에 대해 설명했다.
서희재는 “재일교포 4세라 예전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고등학교 때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있어서 1년 동안 한국에서 학교를 다녔다. 그때 주경이랑 친해졌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일본으로 돌아가서 한동안 연락이 끊겼다가 1년 전에 한국에 잠깐 왔을 때 우연히 주경이를 만났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근데 갑자기 연락이 끊겨서 와봤는데 죽었다고 하더라. 믿기지가 않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기윤은 “주경이가 갑자기 그렇게 돼서 저도 많이 힘들었다”며 공감했다. 그러자 서희재는 “주경이가 이렇게 허망하게 죽다니”라며 장기윤의 어깨에 기대어 흐느꼈다.
장기윤은 “이제 낯선 사이도 아니고 밥 사라”라고 운을 뗐고 서희재는 “술 사겠다”며 바를 찾았다. 하지만 슬퍼하던 서희재는 금방 취해 장기윤에게 “배신자”라며 욕한다. 서희재는 “주경이가 감옥 갔을 때 새 장가를 들게 아니라 곁을 지켰으면 주경이 그렇게 안 죽었어”라며 원망의 말을 쏟아냈다.
이후, 구내식당에서 장기윤은 서희재와 마주친다. 서희재는 장기윤에게 반갑게 인사하며 달려가 식판을 대신 치워주려 했지만 오히려 장기윤에게 식판을 엎고 만다.
서희재는 화들짝 놀라며 장기윤에게 묻은 음식을 닦다가 “그날 호텔에서 우리 아무 일 없었죠? 그날 너무 취해서”라고 운을 뗐다. 당황한 장기윤은 “아무 일도 없었다. 네버”라고 답했지만 직원들은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다.
서희재는 이후 장기윤의 사무실을 다시 찾는다. “내가 빚지고는 못 산다”라며 음식을 쏟은 셔츠를 선물했다. 서희재는 장기윤의 셔츠 단추를 직접 풀며 지금 입어보라고 유혹한다.
이에 장기윤은 당황해 서희재의 손을 붙잡고는 “날 유혹하고 싶냐”라고 물었다. 서희재는 “내 스타일 아니라고 말했을 텐데. 난 유부남 유혹 안 해. 유혹 받고 싶으면 자격 갖추고 와라. 유부남 계급장 떼면 유혹해 줄지도 모르겠다”라며 도발한다.
이에 장기윤은 “당신 거슬려”라고 대꾸했고 서희재는 “그런데 왜 당신 눈빛에서 날 사랑한 남자들의 눈빛이 보일까?”라면서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이어 “들켜서 창피하냐. 모른 척해주겠다. 나 때문에 흔들리는 거”라며 계속 유혹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우아한 제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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