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작가 동반 파업 여파로 74년 권위의 TV 시상식 ‘에미상’이 연기된다. 이는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제 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어워즈’는 당초 오는 9월 18일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됐다.
‘에미상’은 미국 최고 권위의 TV 시상식으로 ‘에미상’이 연기된 건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처음이다.
이는 할리우드 양대 노조 미국작가조합(WGA)과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의 동반 파업 때문이다. 약 1만 1천 여 명의 영화, 방송 작가가 소속된 미국 작가 조합은 지난 5월 인공지능(AI)의 도입으로 작가들이 설 자리가 없어질 거라며 권리 보장과 수익 분배를 요구하는 파업을 시작했다.
여기에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 역시 지난 1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할리우드에 비상이 걸렸다. 두 노조의 동반 파업은 지난 1960년 이후 무려 63년 만이다.
이에 따라 영화 ‘바비’ ‘미션 임파서블’ 등이 홍보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듄 : 파트2’ ‘더 마블스’ 등이 개봉 연기를 검토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에미상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