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안재현은 이미 백진희에게 반해 있었다.
20일 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에선 가짜 아내 연두(백진희 분)에게 설렘을 느끼는 태경(안재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연두가 가짜 결혼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우리 꼭 세 달 채우지 말고 준비되는 대로 정리해요”라고 발언한 가운데 태경은 복잡한 심경을 느꼈다.
이 와중에 대상(류진 분)이 “내가 얼마 전에 점을 봤거든? 근데 나한테 애가 있다는 거야. 그게 진짜 같아. 만약 진짜 때문에 공 서방과 연두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나한테 맡겨. 내가 키워줄 테니까 연두랑 헤어지지 말라고”라고 말하면 태경은 “연두 씨 저랑은 헤어져도 진짜는 못 보낼 거예요. 저도 연두 씨가 원하는 한 연두 씨 옆에 있을 거고요”라고 약속했다.
그 말에 대상은 “그렇지? 내가 괜한 걱정을 했어. 역시 남자 중에 남자”라며 태경을 치켜세웠다.
한편 성공에 눈이 먼 세진은 기어이 장호(김창완 분)와 연을 끊은 바. 태경을 찾아간 세진은 “나 오늘 좀 혼란스러웠어. 살면서 제일 미워하는 사람이 있었거든. 그 사람을 안 보면 속이 시원한 줄 알았어. 근데 막상 다시 못 본다니까 이상해서”라며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에 태경은 “슬펐구나. 그래서 여기까지 온 거야?”라고 물었고, 세진은 “나도 잘 모르겠어. 마음이 약해지니까 네 생각이 났나봐. 우리 이제 친구잖아”라고 답했다.
세진의 속마음을 전해 듣고도 태경은 “그래, 태경아. 친구라면서 반말 정도는 해야지”라고 말했던 연두를 떠올리며 미소 지었다. “넌 그때 내 어디가 좋았어?”라는 세진의 물음엔 “그런 걸 왜 물어. 이미 다 지난 일이라서”라고 일축했다.
그런가하면 연두는 태경의 가족들에게 죄책감을 느끼는 중. 출장을 다녀온 찬식(선우재덕 분)으로부터 진짜의 선물을 받은 연두는 “이 집 떠날 일도 얼마 안 남았는데 그땐 어떻게 해야 하나 싶네요”라며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각방살이로 인옥(차화연 분)의 우려를 샀던 태경과 연두는 가족들의 의심을 피하고자 한 침대에서 잠을 청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연두는 태경을 ‘따뜻한 사람’이라 칭하며 “진짜만 아니었으면 진짜 설렜을 지도 몰라요. 그만큼 공태경 씨가 괜찮은 사람이라고요”라고 고백했고, 이에 태경은 ‘진짜 설렘’을 느꼈다.
잠결에 기대온 연두에게 두근거림을 느끼고 동요하는 태경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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