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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필리핀 가수 바네사 블랑카가 30세로 숨졌다. 사인은 숙소에서 옷을 갈아입다 넘어지며 입은 머리 부상이었다.
현지 매체 ABS-CBN 등은 지난 20일(이하 현지 시각) 블랑카의 사망 사실을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마닐라의 한 숙소로, 시점은 하루 앞선 19일이었다. 부고를 처음 알린 인물은 블랑카의 사촌으로, 개인 계정에 직접 글을 올렸다.
유족에 따르면 블랑카는 옷을 갈아입던 도중 균형을 잃고 쓰러졌다. 이때 머리 등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고, 중증 외상성 뇌손상과 뇌내출혈로 이어졌다. 주변에서는 곧바로 의료 조치를 서둘렀으나 블랑카는 회복하지 못했다. 유족은 가족이 충분히 애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사생활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블랑카가 이름을 알린 무대는 필리핀 오디션 프로그램 ‘팝 스타 키즈(Pop Star Kids)’였다. 프로그램을 거친 참가자들이 모여 만든 그룹 슈가팝(Sugarpop)에서는 줄리 앤 산 호세, 리타 다니엘라 등과 나란히 노래했다. 오랜 기간 그를 대표해 온 곡으로는 래퍼 아이키(Aikee)와 호흡을 맞춘 ‘도타 오 아코(DOTA O Ako)’가 꼽힌다. 이 곡은 온라인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다.
사망 사실이 알려진 뒤에는 동료들의 추모가 잇따랐다. 슈가팝에서 함께 활동한 줄리 앤 산 호세는 자신의 계정에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고인을 기렸는데, 그는 멤버들이 다시 뭉치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고 밝히며 갑작스러운 이별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30세로 세상을 떠난 블랑카를 향해 팬들 역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도 그의 목소리가 선하게 들리는 것 같다”, “이런 비극은 어째서 착한 이에게만 벌어지는가”, “고생 많으셨다. 편히 잠드시길” 등 추모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바네사 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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