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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하상은 기자] 배우 정은표가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정은표는 5일 개인 계정을 통해 어머니와의 추억이 묻어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그는 “여섯 살 때쯤으로 기억하는데 엄마가 시골 오일장에 가시면 동네 어귀까지 따라가면서 데려가 달라고 떼를 썼던 기억이 있다”며 운을 뗐다. 정은표는 “엄마는 올 때 풀빵(국화빵 비슷한데 안에 아무것도 들어가지 않은 그냥 밀가루 빵이다) 사 오겠다고 잘 놀고 있으라고 나를 달래셨다”며 “하루 종일 동네 어귀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늦은 오후에 저 고갯길로 엄마가 머리에 보따리를 이고서 걸어오신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가운 마음에 달려가면 엄마는 ‘풀빵 장사를 하는 곳이 없다’고 했다”며 “아니 어떻게 시골 풀빵 장사는 장마다 죽는지. 아마도 없는 살림에 그거 사는 것도 힘들었을 거라 생각하니 맘이 아려온다”고 밝혔다.
어머니에 대한 글과 더불어 정은표는 아내와의 일화도 함께 전했다. 그는 아내와 마트에서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하며 “아내가 마트에 간다고 하면 운전해 주겠다고 따라나선다”며 “아내는 함께 와줘서 고맙다고 내가 좋아하는 쌀이 들어간 젤라또를 사주면서 ‘우리 은표 저기 앉아 먹으면서 놀고 있어’ 하고는 혼자 쇼핑을 하러 간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가끔 젤라또 먹으면서 어렸을 때 못 먹었던 풀빵 생각이 나기도 한다”면서 “아내가 나를 배려해 주는 따뜻한 모습에서 엄마 생각이 겹치기도 한다.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 싶다”고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정은표는 1990년 극단 ‘목화’ 활동을 통해 정식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2002년 12세 연하의 작가 김하얀과 결혼에 골인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녀 모두 뛰어난 학업 능력과 영재 면모를 보여 화제를 모았다.
하상은 기자 / 사진=정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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