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영재 기자] ‘오징어 게임 시즌 2′(이하 ‘오겜2’)의 배우 탑(최승현)이 인맥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6일 넷플릭스 ‘오겜2’가 공개됐고, 이번 작품을 통해 복귀한 탑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극 중 약쟁이 래퍼 ‘타노스’ 역할을 맡아 ‘메소드 연기’를 보여줄 것을 기대했으나, 안타깝게도 ‘오겜2’ 발연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타노스는 유튜버 이명기(임시완 분)의 추천으로 코인에 손을 댔다가 망한 뒤 돈을 다시 벌기 위해 게임에 참가했다. 그는 합성 마약을 몰래 가지고 와서 복용하며 참가자들 사이에서 분란을 조장하고, 약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빌런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극 중 그의 약에 취한 연기에 한국의 ‘조커’라며 극찬하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몰입을 깨고 과장됐다는 평가도 있는 등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2017년 의경으로 복무 중이던 탑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이후 ‘오겜2’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그의 복귀에 대해 논란은 많았다. 그동안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기에 전 세계 히트작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합류한다는 사실은 비난의 여론을 생성하기에 충분했다.
앞서 황동혁 감독은 탑의 캐스팅 논란에 “탑의 의지도 강했다. 오디션을 보자 ‘테이프로 보내라’라고 이야기했더니 본인이 열심히 만든 연기 영상도 보내줬다.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탑을 눈여겨봤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탑이 그 역(타노스 분)을 맡는 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며, 이 배우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황동혁 감독은 최근 미국 매체 피플(people)과의 인터뷰에서 탑에 대해 “드라마 속 탑의 연기에 대해 감동했다”라고 극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오겜2’가 공개된 이후 황 감독의 자신감을 이해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탑, 이정재, 황동혁 감독의 친분을 주목하고 있다. ‘인맥 캐스팅’이라는 의심은 거둘 수가 없는 상황. 게다가 탑의 회당 출연료가 3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소문도 대중의 비난을 더욱 거세게 했다. 이정재의 회당 출연료가 13억 원 규모로 알려졌지만, 아직 탑의 출연료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
한편, 지난 8월 탑은 본인이 활동했던 그룹 빅뱅의 데뷔 18주년 게시물에 자신을 태그 한 팬들의 게시물을 일일이 차단하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빅뱅 팬들은 탑의 이러한 행각에 대해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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