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민 기자] 시인 하상욱이 3일 벌어진 계엄령 사태를 두고 간접 저격 게시글을 올린 것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해당 게시물에 가수 지드래곤도 ‘좋아요’를 눌러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하상욱은 자신의 개인 계정에 “그냥 알아서 제발 꺼져라”라며 자신의 단편 시집에 있는 시를 사진 찍어 게시했다. 이를 본 지드래곤이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해당 글에서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계엄령 사태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간접 비판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상욱은 대한민국의 작가이자 시인으로, 주로 짧고 위트 있는 시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소셜 네트워크 시인’으로 불리며, 짧은 글로 일상 속의 감정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MBC ‘무한도전’ 등 다양한 강연과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유명세를 얻었다.
과거 하상욱 시인은 지드래곤과 소통한 적이 있다. 지드래곤이 하상욱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특별한 인연이 형성된 것. 하상욱은 이를 계기로 지드래곤을 ‘시대초월 아티스트’라고 칭하며 치켜세운 바 있다. 이후 이들의 맞팔로우로 화제가 되었고, 하상욱은 이를 팬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예고 없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국내외에 큰 충격을 줬다. 윤 대통령은 “종북 반국가 세력 척결”을 이유로 들었다. 계엄령은 약 6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국회와 사회 전반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와 여당 내에서도 비판이 거세졌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SBS ‘언니한텐 말해도 돼’,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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