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은주 기자] 보디빌더 춘리가 성적 수치심이 드는 게시물을 올린 악플러를 고소한 뒤 진행 상황을 전했다.
지난 24일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여성 영장류 최강자 근황..변호사 선입 완료’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여성 보디빌더 춘리가 출연해 넷플릭스 ‘피지컬:100’ 출연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춘리는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 같이 사진 찍자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라고 기분 좋은 근황을 전했다.
이어 ‘피지컬:100’에서 논란이 됐던 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1 데스매치’에서 춘리는 격투기 선수 박형근에게 지목당해 힘을 겨뤘다. 여기서 박형근 선수가 무릎으로 춘리의 가슴을 짓누르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춘리는 그때를 회상하면서 “남녀 구분 없이 경쟁이 다뤄진다는 공지를 이미 들었고 알고 있었다. 여성분들이 보시면 불편하실 수도 있지만 저는 ‘피지컬:100’에 여성으로서 참가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때는 ‘엎어 치기 한 번이라도 해야 하는데..’ 이런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1:1 데스매치’ 이후 박형근 선수와 분위기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형근 선수한테 ‘조금 잔인하시네’라고 말했더니 박형근 선수가 ‘죄송합니다’ 하더라. 박형근 선수와 저는 분위기 좋게 대화를 나눴다”라고 전했다.
춘리는 ‘피지컬:100’ 출연 이후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그는 “대놓고 ‘남자야 여자야’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거는 어차피 예상했던 일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은 안 썼다”라면서 “정말 힘들었던 것은 최근 성희롱”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떤 분이 제 비키니 사진을 올려놓고 특정 부위를 확대시켜서 게시물을 올렸다. 일부러 성희롱적인 댓글이 달리게끔 유도를 한 것이다. 그 게시물에는 입에도 담지 못할 말들을 달렸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춘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내 사진을 올리고 특정 부위를 확대시켜 성적 수치심이 드는 댓글을 달리게 만들었다. 변호사를 만나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춘리는 “이거는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지금 변호사 선임해서 진행 단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sej@tvreport.co.kr / 사진=채널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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