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어떻게 하다 보니 교복을 안 입은 작품이 없었네요.”
영화 ‘소울메이트’에 출연한 배우 김다미는 2일 취재진을 만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다미는 1995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올해 스물아홉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도 고등학생 연기를 하며 교복을 착용한 것이다.
김다미는 지난 2018년 데뷔작이었던 영화 ‘마녀’의 자윤에 이어 JTBC ‘이태원 클라쓰’의 이서, SBS ‘그 해 우리는’의 연수, ‘소울메이트’의 미소로 분하며 다양한 교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교복 전문가가 된 김다미는 “그런데 또 스타일이 다 달랐다”며 (‘소울메이트’) 미소는 파란 트레이닝복을 입고 교복도 풀어헤치고, (‘이태원클라쓰’) 이서는 자기만의 스타일로 꾸미고, (‘그 해 우리는’) 연수는 기본적으로 입는다. 그게 캐릭터를 잘 표현한 것 같아서 그 차이도 재미있더라”라고 분석까지 해 웃음을 안겼다.
김다미만큼 교복을 자주 입은 여배우가 또 있다. 바로 배우 노윤서다. 노윤서 역시 데뷔작이었던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 이어 넷플릭스 ’20세기 소녀’, 현재 출연 중인 tvN ‘일타스캔들’에 이르기까지 매 출연작에 교복을 착용했다.
노윤서는 2000년생으로 올해 스물넷이지만, 유난히 교복이 잘 어울리는 탓에 ’10대 같다’는 오해도 자주 받는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덜컥 임신을 해버린 고등학생 영주, ‘일타스캔들’의 전교 1등 남해이 등 고등학생 캐릭터가 강렬하게 남아있는 탓이기도 하다. 특히 노윤서는 “교복이 퍼스널 컬러”라는 별명까지 생기며, 진짜 학창 시절 사진까지 화제에 오르기도 했다.
스무 살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유달리 교복이 잘 어울리는 이유는 김다미, 노윤서의 청량한 동안 외모도 있지만, 고등학생만이 가질 수 있는 풋풋함을 잘 표현해내는 두 사람의 연기력이 큰 몫을 하지 않았을까. 두 사람의 교복 연기를 언제까지 볼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인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SBS, JTBC,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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