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tvN 화제작 ‘시그널’의 힘은 대단했다. 시청률 10%(닐슨코리아)를 넘게 기록하며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것은 물론, 오랜 무명 스타들을 ‘신 스틸러’로 우뚝 세우는데 성공했다.
이 중에서도 유독 이 3인방의 활약이 돋보였다. 소름 돋는 악역을 소화한 오연아에서, 선·악을 넘나드는 감정을 선보인 정해균, 강렬한 인상을 남긴 신예 찬희까지. ‘시그널’로 연기 인생이 바뀐, 3인방의 향후 행보는 어떨까.
먼저 첫 번째 악역이다. ‘시그널’ 속 김윤정 납치살인사건의 범인, 윤수아를 연기한 오연아는 섬뜩한 사이코 패스 캐릭터로 첫 회부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녀는 약 2회 출연분으로, 존재감을 새로 썼다. 차기작 행보가 이를 입증한다. ‘시그널’ 출연 이후 SBS ‘대박’ 출연을 확정 지었다. 무려 장옥정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9년 차 배우인 오연아는 SBS ‘부탁해요 캡틴’, KBS2 ‘TV소설 사랑아 사랑아’, 영화 ‘소수의견’, ‘퇴마:무녀굴’ 등에서 활약해 왔다.
정해균도 눈길을 끈다. 정해균은 계장 안치수 역으로 분했다. ‘악의 축’ 장현성과 ‘정의파’ 조진웅 사이에서 갈등하며 선과 악을 넘나드는 감정을 그렸다. 인간적인 갈등을 잘 녹여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정해균은 ‘시그널’ 종영 후, 넘치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흔한 말로 ‘골라서’ 연기할, 위치가 됐다는 것. 차기작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널’의 중심 사건, ‘인주 여고생 사건’의 가해자 누명을 쓴 찬희도 돋보인다. 찬희는 이제훈의 친형 ‘박선우’ 캐릭터를 맡아,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호소력 짙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찬희는 ‘시그널’ 종영 후, 웹드라마 ‘클릭 유어 하트’에 주연으로 출연한다. AOA 민아와 호흡을 맞출 계획. 나이에 맞는 청춘 로맨스 연기를 펼칠 것으로 예고돼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영화 ‘소수의견’ 스틸컷, tvN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