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일 뿐이다. 약 3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고생해온 소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오늘(1일) 종영한다. 이와 동시에, 최종 데뷔 멤버를 선정한다.
인천 삼산 월드 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 평가인 ‘데뷔 평가’ 무대가 공개된다. 지난주 방송을 통해 라이언 전 작곡 ‘Crush’가 데뷔 평가곡으로 공개된 바 있어, 과연 어떤 모습의 무대가 탄생할지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안준영 PD에 따르면,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1일 오전 11시 마감된 국민 프로듀서들의 온라인 투표 결과와 생방송 문자 투표를 합산해 대망의 최종 걸그룹 데뷔 멤버를 확정 짓게 될 예정. 연습생도 시청자도 그 어느 때보다 손에 땀을 쥐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 26일 대구에서 진행된 게릴라 콘서트 현장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된다.
총정리 시간도 준비된다. ‘프로듀스 101’ 합숙을 시작하던 날 연습생들이 100일 후의 자기 자신에게 쓴 편지를 개봉하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연습생들은 입소 첫날 자신이 작성한 편지를 다시 읽으며 그동안의 노력, 함께 했던 친구들이 생각나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안준영 PD는 “누구에게나 무언가를 준비하던 연습생 시절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프로듀서 분들이 연습생들의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과 그 열정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래서 더 열심히 응원하고 관심을 가져주신 거란 생각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향후 데뷔하는 11명과 지금도 연습실에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모든 연습생들에게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프로그램 취지상 11명만이 살아남게 되지만, 이들 101명의 노력은 시청자 모두에게 닿아 있다. 초반 자기소개 시간부터, 각종 난감한 미션까지. 소녀들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노력을 거듭해왔다. 힘든 상황에서도 치열한 싸움 대신, 서로를 다독이며 선의의 경쟁을 이어왔다.
탈락자 중에는 벌써 데뷔를 예고한 참가자도 눈에 띄는 상황. ‘황이모’ 캐릭터의 황인선이 그 주인공이다. 황인선은 4월 중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벌써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까지 따냈다. 순서의 문제일 뿐, 남은 탈락자 모두 각자의 기량을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 프로듀서는 101명을 끝까지 응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
한편,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최종 걸그룹은 ‘프로듀스 101’ 의 ‘101’을 영문으로 변경한 ‘아이오아이’(IOI) 팀명으로 5월 데뷔하게 된다. 12월까지 총 4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중 2곡은 완전체로, 2곡은 유닛으로 활동을 펼치게 된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net,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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