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이성민의 열연으로 감동을 안긴 ‘기억’이 종영을 단 2회 남기고 있다.
6일 tvN 금토드라마 ‘기억’ (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측은 명장면 자판기, 배우 이성민의 눈물 나고 가슴 벅찬 순간 BEST5를 짚어 공개했다.
◆ 이성민이기에 가능했던 명품 엔딩(2회)
알츠하이머임을 알게 된 태석(이성민 분)은 술에 취해 정처 없이 길을 헤매다 모친의 국수집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먼발치에서 모친을 바라보던 태석이 눈물을 흘리며 웃음 짓는 엔딩. 그의 복잡한 감정을 대변해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했다. 특히 이 장면은 담당PD까지 울게 만들 정도로 완성도 높은 감정연기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 아버지라는 이름의 한 방(4회)
태석은 영진(이기우 분)에게 원석(박주형 분)의 뺑소니 사건을 담당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지만 이를 통쾌한 방법으로 거절했다. 뺑소니를 치고 겁에 질려있는 원석을 두고 “재수가 없었다”며 비아냥대는 영진에게 주먹을 날렸다. 태석에겐 15년 전 뺑소니로 잃은 아들 동우가 있었기에 변호인이 아닌 아버지의 마음으로 영진을 응징했다. 이 때문에 이 장면은 속 시원한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 세상 모든 어른들을 향한 따가운 일침(7회)
누명을 쓰고 따돌림을 당한 아들 정우를 위해 학교로 나선 태석은 세상 모든 어른들에게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그는 “어른들이 후진데 아이들이 폼 날 리가 없잖습니까”고 외치며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 말 한마디 없이도 전해지는 마음 (11회)
태석의 알츠하이머를 알게 된 모친이 아들 태석의 손을 잡고 가슴을 치며 말없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두 사람은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마음의 대화를 나눴고 태석은 모친의 품에 안겨 참았던 울음을 쏟아냈다. 소리 없이 오열하는 이성민의 연기는 슬픔과 감동을 더욱 배가 시켰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 세포 하나하나까지 연기를 하는 갓성민 (12회)
태석은 자신이 그동안 아들을 죽인 권력에 기생해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폭주하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 금방이라도 터질 듯 부풀어 오른 얼굴과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극심한 자기혐오에 경련까지 일으키는 그의 모습은 소름까지 자아냈다.
모든 순간을 명장면으로 만든 이성민의 연기는 감동 그 이상이었다. 때문에 그가 남은 2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또 어떤 메시지를 안길지 기대가 모이는 상황이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드라마 ‘기억’은 6일 오후 8시 30분에 15회가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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