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미녀 공심이’ 남궁민 민아가 얄미운 캐릭터를 한 방에 제압하는 사이다 전개로 안방에 통쾌함을 선사했다.
15일 방송 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이희명 극본, 백수찬 연출)에서는 안단태(남궁민)와 공심(민아)이 각각 주유소 진상 사모님과 면접관을 향한 일격을 날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뻔뻔한 갑질과 불의에 맞선 단태와 공심은 시청자의 속을 뻥 뚫었고, 이에 시청률도 상승해 전회보다 0.7% 높은 9.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단태는 공심에게 주유소 폭행 사건 고소를 의뢰받았지만, 언니 공미(서효림)의 전화 후 ‘용서는 안 하지만, 고소하지 않겠다’는 앞뒤가 안 맞는 말을 하는 공심이 신경쓰였다. 불만 가득한 뚱한 표정의 공심의 말이 신경쓰였던 단태는 홀로 주변을 탐색하다가 매일 저녁, 주유소 앞에서 떡볶이를 파는 트럭에서 블랙박스를 발견했다. 이후 진상 사모님(이혜숙)을 찾아간 단태는 증거 영상을 내민고, 뻔뻔한 사모님이 공심에게 고개를 숙이게 만들었다.
공심 또한 백화점 판매직 면접장 줄 알고 잘못 찾아간 비서직 면접장에서 면접관에게 강력한 일침을 날렸다. 그가 “비서는 예쁜 얼굴로 웃음만 팔면 되는 거다. 보니까 팔 웃음도 없다” “저 얼굴로 비서 하겠다고 온 거면 제정신 아닌 거다”라며 대놓고 외모를 비하했던 것.
“비서가 조선 시대 기생입니까? 그러니까 개저씨 소리 듣는 겁니다”라며 분노한 공심은 이 말을 듣고 손을 치켜드는 면접관에게 “말문 막히면 욕하고 손 치켜드는 게 바로 개저씨”라며 일갈했다. 면접이라는 명분 아래 외모 평가, 인신공격 등으로 상처받은 대한민국 취준생들의 체증을 날려버린 명대사였다.
비록 가진 건 없어도 불의에 맞서 정의를 지키는 단태와 공심의 활약은 안방에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기분을 선사하며 사이다 로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앞으로 두 사람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기도 하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미녀 공심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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