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추억 소환이면 추억 소환, 귀호강 무대면 귀호강 무대, MC들의 호흡이면 호흡. 어느 하나 부족할 것 없던 프로그램 ‘슈가맨’이 오는 7월 초, 아쉬움 속 시즌을 마무리한다. 그동안 대중의 마음을 설레게 한 가수들, ‘슈가맨’이 선사해준 추억들을 모아봤다
◆ 가창력+예능감, 더네임
더네임은 입담과 가창력,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킨 레전드 ‘슈가맨’. 더네임은 자신의 이름과 같은 곡 ‘더네임’으로 무대를 꾸몄다. 더네임은 녹슬지 않은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또한 더네임은 “현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에서 앨범 기획, 작사, 작곡, 재킷 촬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가수 빼고 다 한다”고 밝히며 심상치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더네임은 “후배들에게 ‘언제나 마지막 무대인 것처럼 활동하라’라고 말 한다”고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 지현우가 가수라고? 더넛츠
더네임과 함께 출연한 더넛츠 또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바로 지현우 때문. 배우로 더 잘 알려진 지현우는 사실 더넛츠 멤버로 데뷔했다. 이들은 12년 만에 만나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은 ‘사랑의 바보’로 하모니를 맞췄다. 지현우는 제작진의 연락을 받고 직접 멤버들을 섭외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메인 보컬 박준식은 이날 “지현우가 잘생겨서 뮤직비디오 메인에 섰다. 지현우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하소연을 했고 지현우는 당시 상황을 털어놓으며 해묵은 오해를 풀기도 했다. 특히 지현우는 형들을 위해 팀을 탈퇴했다고 털어놔 뭉클함을 안기기도 했다.
◆ 남자들의 로망, 야다
야다 역시 시청자들이 사랑한 ‘슈가맨’. ‘이미 슬픈 사랑’은 남성들이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곡. 야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에 등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방청객들은 “첫사랑과 헤어질 때 부른 곡”이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30~40대의 추억이 담긴 곡의 주인공 야다는 현재 각자의 위치에서 활동 중. 김다현은 배우로, 이재문은 tvN의 PD로, 전인혁은 가수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야다는 “금율 계역의 소속사 자금 문제로 활동이 어려워졌다”고 당시를 회상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 다시 만날 수 있다면, 故 박용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순 없지만, 직접 눈앞에서 볼 순 없지만. 박용하는 영상 만으로도 감동을 안긴 역대급 ‘슈가맨’.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로 활동한 박용하. 그를 담은 영상은 감동을 안기기 충분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용하의 곡 ‘처음 그날처럼’ 작곡가 김형석이 출연해 피아노 연주를 선사했다. 또한 실력파 보컬 그룹 노을이 등장해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다. ‘슈가맨’ 박용하의 소환, 눈물과 감동으로 젖은 순간이었다.
◆ 예능 다크호스, 김돈규
넘사벽 가창력? 그 뒤엔 화려한 예능감이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배꼽을 빠뜨린 예능 다크호스’슈가맨’ 김돈규. ‘나만의 슬픔’으로 강렬하게 등장한 김돈규는 반전 예능감으로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김돈규는 “술을 먹지 않고 맨정신으로 노래를 부르는 게 20년 만이다”, “가게를 운영했는데 어제 문을 닫았다” 등의 돌발 고백을 해 웃음을 안겼다. 90년대 감성 록커의 변신. 시청자들의 머릿속에 강하게 남겨있다.
◆ 노래방 히어로, izi
10대부터 30대, 세대를 불문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슈가맨’ izi. izi의 곡 ‘응급실’은 KBS2 드라마 ‘쾌걸춘향’의 OST로 대중에 잘 알려졌다. 특히 izi 오진성은 방청석에서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오진성이 부른 ‘응급실’은 98불을 키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오진성은 “나는 노래방 히어로”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진성은 “‘슈가맨’을 계기로 izi라는 밴드를 지켜주고 싶다”며 눈물을 보여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 반샵도 좋아요, 샵
추억의 무대부터 불화 언급까지, 이보다 화끈한 ‘슈가맨’이 있을까. 바로 샵의 얘기다. 샵은 아쉽게 완전체가 아닌 장석현,이지혜 둘만 출연했다. 크리스는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서지영은 결혼해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출연하지 못한 것. 두 사람은 딘딘, 보미와 함께 ‘스위티’ 무대를 꾸며 추억을 선사했다. 또한 이지혜는 샵 해체 비화에 대해 “서지영과 연락을 잘하고 지낸다. 서로 못 참았으니 사움이 일어났다. 선방은 내가 날렸다”고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슈가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