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햄릿 – 더 플레이’가 선을 보인다.
‘햄릿 – 더 플레이’는 연극 ‘환상동화’,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 ‘난쟁이들’ 등 인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위로를 건네 온 김동연 연출과 연극 ‘모범생들(작)’, ‘프라이드(각색)’, ‘카포네 트릴로지(각색)’ 등에서 섬세한 은유와 상징, 입체적인 캐릭터 등으로 밀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온 지이선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특히 2001년 중앙대학교 재학시절, 본 작품의 출발인 김동연 재구성 · 연출의 ‘햄릿 – 슬픈 광대의 이야기’에 ‘햄릿’으로 출연했던 배우 김강우가 이번에도 역시 ‘햄릿’으로 참여, 데뷔 후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무수한 변주를 통해 정작 ‘햄릿’이라는 이름에 가려진 ‘햄릿’을 보여주는, ‘공감 가는 햄릿’을 표방하는 ‘햄릿 – 더 플레이’는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되 원작에 없는 ‘어린햄릿’과 해골로만 존재하는 광대 ‘요릭’을 등장시켜 햄릿을 비롯한 각 인물들의 비극적 상황에 설득력을 더하며 관객의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김강우 외에도 연극 ‘청춘예찬’, ‘강철왕’,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에서 순수하지만 반항기 넘치는 청춘을 선보여온 배우 김동원이 ‘햄릿’으로 교차 출연한다. 햄릿의 숙부 ‘클로디어스’ 역은 이갑선과 김대령이, 햄릿이 사랑한 두 여인 ‘오필리어’와 ‘거트루드’는 이진희와 서태영이, 햄릿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어린햄릿’은 탕준상과 정재윤이 교차 출연한다. ‘폴로니어스’와 ‘무덤지기’ 최진석, ‘요릭’과 ‘호레이쇼’ 이현철, ‘레어티즈’ 김지휘, ‘로젠크란츠’는 송광일이 단일 캐스트로 전 공연을 책임지며, 대부분 두 인물 이상의 다역을 소화한다.
‘햄릿’은 8월 2일부터 10월 16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상연되며 공연 티켓은 6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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