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대박’이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뒀다. 시작부터 휘몰아쳤던 형제 장근석 여진구의 운명, 두 사람을 쥐고 흔들며 옥자를 탐내던 반란의 주동자 전광렬, 오랜 세월 얽히고설켰던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끝맺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박선호 연출)은 천하와 사랑을 놓고 벌이는 잊혀진 왕자 대길과 그 아우 영조의 한판 대결을 그린 팩션 사극. 지난 3개월 동안 치열하고도 치열하게 펼쳤던 백대길(장근석)과 영조(여진구), 그리고 이인좌(전광렬)의 이야기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남은 2회에서 ‘대박’이 풀어야 할, 마무리 지어야 할 이야기는 무엇이 있을까.
◆ 답은 정해져 있는 ‘이인좌의 난’, 어떻게 그릴 것인가
과거 가문이 멸문당했던 이인좌는 썩은 조선을 바꿔놓겠다는 각오로 세상을 뒤집을 계획을 세웠다. 옥좌를 손에 넣기 위해 온갖 일을 서슴지 않았던 그는 결국 전국 백성을 끌어모아 거병했고 ‘이인좌의 난’을 일으켰다.
청주에서 시작된 이인좌의 난은 밀풍군(서동원)이 합류하면서 기세를 더했고, 그런 이인좌를 막기 위해 영조의 곁을 떠났던 대길이 돌아왔고, 영조도 칼을 갈았다. 이미 역사적 사실로도 존재하는 ‘이인좌의 난’은 진압될 것이 분명하다. 다만 ‘대박’만의 스타일로, 역사에는 없던 대길과 어떻게 진압할는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 이인좌에 최후를 안길 이는 누구
대길에게 이인좌는 백성의 희생을 이용하는 야심가이고, 영조에게 이인좌는 옥좌를 넘보는 역모의 씨앗이다. 그리고 두 사람이 연모했던 여인 담서(임지연)가 죽음을 맞이한 것도 이인좌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이인좌는 처단해야 할 적이다. 이인좌의 난이 진압될 것임은 이미 역사로도 예고된 바. 역적 이인좌를 처단할 이는 누구일까.
◆ 대길·영조 형제의 운명은?
육삭둥이로 태어나 갓난아기 때 궐 밖으로 내쳐진 대길과 ‘무수리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단 채 궐에서 자란 영조. 형제 임에도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사람이지만, 아버지 숙종(최민수)의 카리스마와 강렬함만큼은 쏙 닮았다. 공공의 적인 이인좌를 만나며 얽힌 두 사람, 휘몰아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형제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팩션 인물 대길의 마지막은?
‘대박’은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기발한 상상력이 가미된 팩션사극으로 이 가운데 대길은 상상 속 인물이다. 때문에 다른 캐릭터와 달리 역사를 통해 확인이나 짐작이 어려운 캐릭터인 것. ‘대박’의 주인공인 대길은 ‘이인좌의 난’ 이후 어떤 삶을 살게 될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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