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연예계가 성폭행 피소 파문에 휩싸였다. 개그맨 유상무에 이어 그룹 JYJ 멤버 박유천도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것.
박유천은 지난 10일 2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A씨는 지난 3일 박유천이 서울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가 입고 있던 속옷 등을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상대 주장은 허위 사실로 일방적인 주장이며 유명인 흠집 내기를 담보로 한 악의적인 공갈협박에 타협하지 않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유천에 대한 관련 기사가 쏟아졌고,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에 14일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피소 내용의 진위 여부는 밝혀진 바 없다. 일부 언론 에서 마치 박유천의 혐의가 인정된 것처럼 보도된 기사는 사실 여부와 멀어진 추측성 보도이며 명백한 명예 훼손”이라며 “향후 경찰 측의 출석 요구가 있을 경우 수사에 충실히 임해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다. 경찰 수사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근거 없는 추측을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론이 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익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유천이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대중들은 충격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할 터.
이 사건에 앞서 유상무 역시 성폭행 혐의로 주목받은 바 있다. 유상무는 지난 달 18일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사실이 알려졌다. 유상무는 B씨를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밝히며 연인 관계의 해프닝으로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B씨는 “여자친구가 아니다”면서 유상무의 입장을 부인했고, 여기에 진짜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C씨의 인터뷰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커졌다. 이후 유상무는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잠정 하차했다.
지난 달 31일 서울강남경찰서에 출두한 유상무는 무려 9시간 20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유상무와 B씨의 의견은 팽팽하게 엇갈렸다. 유상무는 B씨와 함께 모텔에 간 것은 인정하면서도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 경찰 조사를 마친 유상무는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사죄했다.
물론 진실은 오리무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연이은 성폭행 피소는 연예계의 분위기를 어지럽히는 사건임은 분명하다.
무혐의가 되더라도 두 사람은 이미 심각하게 이미지를 타격 받았기 때문에 이를 회복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유상무 박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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