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드라마 ‘닥터스’를 향한 중국 한류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현지 반응의 바로미터인 SNS 검색어 10위권에 오르내리며 2주째 사랑을 받고 있다. 반짝 ‘오픈빨’이 아니었다.
28일 오전 현재 중국 최대 SNS 웨이보에는 ‘닥터스 3회’가 검색어 4위, 5위를 오가고 있다. 해시태그 핫키워드 검색어 순위도 눈에 띈다. 지난밤 3회가 방송된 뒤 ‘닥터스’는 1시간 내 인기 키워드 7위에 올랐다.
일단 ‘닥터스’의 중국 인기 요인은 박신혜다. 주인공들 가운에 한류 스타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유일한 배우. 중국에 팬덤을 가진 몇 안 되는 여배우인 박신혜의 원톱 주연 드라마라는 점은 중국 내 한류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끌었고, 그 덕분에 방송 첫 주 웨이보는 박신혜와 ‘닥터스’로 들썩였다.
첫 주 ‘박신혜 효과’를 본 닥터스는 방송 2주째에도 검색어에 등장,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28일 오전 현재 웨이보 내 해시태그 누적 클릭 수는 무려 11억. 중국에서 ‘믿고 보는 박신혜’인 만큼, ‘닥터스’는 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앞서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상속자들’ ‘피노키오’ 등 눈에 띄는 한류 필모그래피를 장식해왔다. ‘닥터스’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또 하나의 한류 히트작을 만들어낼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한중 동시 방영도 아닌 드라마가 중국에서 이같는 반응을 얻기란 쉽지 않다.
물론 방송 3회 만에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다. 다만 그동안 박신혜가 정용화, 이민호, 이종석 등 한류 스타 파트너와 함께 드라마를 해온데 반해 ‘닥터스’로 한류 원톱 홀로서기에 나선 점은 괄목할 만하다.
발랄한 캔디의 옷을 벗은 박신혜. 싸움꾼에서 의사가 되는 유혜정의 성장 스토리 ‘닥터스’에서 다양한 감정선을 통해 아역 시절부터 다져온 연기력을 제대로 펼치고 있는 그가 여타 ‘한류’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는 여배우들과 클래스를 달리하는 20대 대표 여성 한류 스타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SBS 드라마 ‘닥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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