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낭만주당 백일섭 부자가 첫 여행을 떠난다.
오는 5일 방송될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백일섭과 백승우 부자의 갑작스러운 즉흥여행이 그려진다. 과연 이들이 찾아나선 꿈의 안주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첫 여행에서 서로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든 부자지간의 속깊은 이야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고무장갑을 낀 백일섭은 설거지와 요리를 동시에 하는 백주부로 환골탈태, 첫 생선구이에 도전하며 일취월장한 살림 솜씨를 뽐낸다. 앞서 요리 연구가 심영순에게 요리를 배우며 업그레이드된 살림솜씨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던 상황. 과연 백일섭이 본격적인 자급자족 혼밥시대를 열고 살림고수로 거듭날 것인지 궁금증을 더해진다.
한편 72시간째 금주를 이어가던 백일섭은 갑자기 “취하고 싶다”며 아들 승우에게 긴급 SOS를 날렸다. 휴일 낮부터 부자지간에 오붓하게 스파게티를 흡입하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낼 예정. 이에 와인을 마시던 백일섭은 감질나는 도수와 모처럼의 분위기에 취해 “소주가 당긴다”며 피끓는 주당의 면모를 과시했다고.
결국 백일섭 부자는 예정에 없이 즉흥적으로 차를 몰고 어디론가 호기롭게 달려가는 모습이 그려져 과연 이들 부자의 갑작스러운 안주투어의 목적지가 도대체 어디인지 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아들 백승우는 아버지와의 첫 여행에 “아버지랑 이런 델 오네, 파스타에 와인 먹고 데이트야 데이트”라며 다소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도 이어 자신도 아버지가 되어보니 생계를 위해 바빴었던 아버지 백일섭을 이해하며 감춰놓았던 속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무엇보다 “행복한 적은 있었으나 화목한 적은 없었다”는 아들의 취중진담은 백일섭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에 백일섭은 “나도 가슴이 많이 아프고 미칠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며 “니 마음을 알어, 행복하자 사랑한다”며 곰 같은 두 남자가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가슴 뭉클한 장면은 현장의 스태프들마저도 한동안 먹먹하게 만들었다고.
낭만주당 백일섭 부자의 속깊은 취중진담이 그려질 ‘살림하는 남자들2’는 오는 5일 밤 8시 55분에 7회가 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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