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잔나비 최정훈이 쉬운 음악을 한다는 이유로 ‘뜨고 싶은 애들’이란 선입견에 시달렸다며 심경을 전했다.
10일 정재형이 운영하는 ‘요정재형’ 채널엔 “요즘 잔나비가 신곡 발매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있다는데요!”라는 제목으로 잔나비 최정훈과 김도형이 게스트로 나선 ‘요정과 음악’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잔나비가 정규 1집 타이틀곡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으로 ‘요정과 음악’ 오프닝을 연 가운데 정재형은 “나 방금 가을 맞았다. 쓸쓸하고 서글프고 초라한 감정들. 연애 뒤에 느끼는 그런 느낌이 있다”며 특별한 감상을 전했다.
이에 최정훈은 “그런 느낌으로 썼다. 가사는 고등학생 때 쓴 거다. 중2병이 고등학생 때까지 갔다”면서 “남자들은 연애 뒤 볼품없음이 30대까지 가는 것 같다. 내가 남자라 그게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볼품없지 않은 남자는 못 만나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의 MC로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최정훈은 “뭔가 좀 수려해졌다”라는 정재형의 평에 “방송 이후로 말을 하는 게 덜 떨리긴 한다”라고 했다.
잔나비 결성 비화도 공개했다. 최정훈은 “고교시절 뮤지션들이 하는 커뮤니티에서 근처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자작곡을 듣고 충격을 받은 거다. 그 곡을 만든 사람이 김도형이었다. 이후 어머니가 공부하라고 국어학원에 보내셨는데 그곳에서 김도형을 만났다. 우린 세종대왕님이 연결해준 사이”라며 웃었다.
이어 “어머니가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셨는데 우연치 않게 산울림, 김동률, 이적, 유희열 등의 팬이었던 거다. 이분들의 공통점이 고학력자란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가 음악을 하려면 공부를 잘해야 음악이 더 멋있게 들린다고 하셨다”라고 덧붙였다. 잔나비 최정훈은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이다.
음악과 관련해 사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는 그는 “나도 김도형도 코드를 모른다. 그래서 머릿속에 음이 하나 있는데 뭔지 모르니까 피아노의 모든 음을 눌러보고 찾았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뮤지션들에겐 어떤 한 앨범을 만들기 전에 생각의 흐름이라는 게 있지 않나. 그게 뒤엉키고 섞이면서 앨범이 나온다. 우리도 한 때 우리가 하고 싶은 말만 담은 앨범을 내기도 했고, 제일 쉬운 앨범만 내기도 했다. 우리에게 앨범이란 사진첩 혹은 일기장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또 인디밴드로 시작한 잔나비가 대중적 인지도의 밴드로 거듭난데 대해 “우리가 보편적으로 다가가기 쉬운 음악을 하다 보니 우리 위치는 인디밴드인데 ‘무슨 인디가 4만이야?’하는 반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신에선 약간의 선입견도 있었다. ‘쟤네들은 뜨고 싶은 애들’이란 거다. 어릴 땐 그런 시선들에 대한 반항심도 생겼었다”면서 남모를 속 앓이를 전했다.
한편 최정훈은 10살 연상의 배우 한지민과 지난 8월부터 공개연애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요정재형 유튜브 캡처
댓글2
집안이 좋아? 이게 멕이는 거지? 집안이 좋다는 의미가 불법 저지르며 벌어서 돈 많다는 게 아닐 텐데. 이거 광고인가?
최정훈 집안 좋기로 유명? 아버지에 대해서 좀 찾아 보면 많은 기사들이 뜰텐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