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정태우가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정태우만의 매력이 잘 녹아든 순수한 남성미를 보여주며 패션 화보를 완성했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화려한 패턴이 들어간 셔츠와 블랙 슬랙스를 매치해 미소년의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강렬한 레드 컬러의 스트라이프 아이템으로 섹시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독특한 패턴이 들어간 수트로 유머러스한 느낌을 선사했던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의 모습 마냥 다양한 포즈와 웃음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먼저 SBS 예능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를 통해 아내와 아이들에게 안 좋은 댓글보다 응원해주는 댓글이 더 많더라. 예쁘게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먼저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많은 육아 프로그램 중 ‘오마베’를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3~4년 전 MBC 예능 ‘아빠! 어디가?’를 시작할 때부터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까지 출연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시기나 선택하는데 있어서 잘 맞지 않은 부분 때문에 거절했었다. 그러다가 ‘오마베’와 연결이 돼서 못 다한 육아를 시작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이후 가족들에 대한 반응에 대해서 그는 “가족들 모두 부담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내와 아이들이 금방 적응을 하더라. 사실 나도 부담스러웠는데 아내와 아이들은 얼마나 있었겠나. 그래도 카메라 앞에서 가식적인 부분 없이 젖어든 것 같아 고맙더라”며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그는 “일주일에 ‘오마베’ 촬영하는 날이 기다려지는 날이더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기도.
특히 그는 자신의 첫째 아들 정하준(8)군과의 애정을 과시했다. “하준이가 아빠에게 칭찬을 받거나 인정받는 것을 좋아하고 아빠를 많이 배려한다. 효자다(웃음). 그리고 잘 때 침대에서도 어른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데 ‘여자들은 왜 그러는지’ 뭐 이런 남자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오마베’ 방영 이후 설리 닮은꼴로 많은 화제가 되었던 미모의 아내에 대해 “어렸을 때 제복 입은 여자에 대한 환상이 있지 않나. 아내가 스튜어디스다. 확 마음에 든다거나 한눈에 반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신선하더라. 몇 번 만나다보니 순수함을 느꼈고 정이 들었다”며 결혼 후 군대에 입대한 그는 “이 순간을 놓치면 결국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더라. 그래서 결혼을 하고 군대를 간 것인데 오히려 아내가 기다리는 부분이 더 힘들 것 같던지 먼저 결혼을 하자고(?)하더라(웃음)”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내의 임신 소식에 대해 어땠냐는 질문에 “정말 반가웠다. 잘 몰랐지만 반갑더라(웃음). 계획을 했던 임신도 아니였기 때문에 아내로서는 부담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좋아하니깐 본인도 좋아하더라”고 입가에 미소를 띄우기도.
얼마 전 공개한 ‘뉴논스톱’ 박경림, 양동근, 김영준, 조인성, 장나라 등 멤버들과의 사진 한 장이 이슈가 되면서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이에 그는 “간혹 지나가다 만나기도 했지만 2년 동안 매일 같이 보내면서 지냈던 동료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에 대한 기대가 있었을 것이다. 그만큼 굉장히 설레였던 만남이었고 소중했던 자리였다”고 말했다.
5살부터 시작한 연기가 벌써 30년째에 접어든 정태우. 당시 또래 친구들처럼 놀 법도 하지만 그는 놀만큼 놀았고 연기를 한 번도 싫었던 마음이 없다고 말한다. “나라고 싫거나 힘들 때가 있는데 그만두고 싶었을 때가 왜 없었겠나. 아역들은 늘 우는 장면이 많다. 브라운관에서 한두 번 우는 장면들이 촬영 현장에서는 얼마나 많은 NG가 났었겠나. 그런 것들이 노이로제가 걸린 것이다. 이 때문에 그만두려고 생각했다”고 당시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이내 그는 “그만두겠다고 생각을 할 때쯤 나를 찾는 감독님들도 있었고 연기에 대해서 다시 알게 해준 작품이 KBS1 드라마 ‘왕과 비’라는 작품이었다. 당시 내 파트너로 출연했던 배우 김민정 씨와 함께 학업, 연기 등 앞으로 졸업했을 때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면서 서로 의지했고 그 때문에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동료에 대한 깊은 마음을 전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정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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