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W’ 엔딩이 예고됐다. ‘웹툰W’ 완결을 예고하며 허정도가 마지막 회를 클릭하는 소름 돋는 엔딩 장면이 최고 시청률 15.8%를 기록, 최고의 1분으로 등극했다. 이종석과 한효주가 결혼반지를 빼고, 이종석이 한효주에게 엔딩을 맡긴 상황이기에 ‘웹툰W’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증폭된 상황. 허정도가 경건하게 ‘웹툰W’의 마지막 회를 장식하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하며 15회의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W(더블유)’(송재정 극본, 정대윤 연출) 15회에서는 모든 것을 끝내고 싶어 했던 주인공 강철(이종석)의 의지로 인해 ‘웹툰W’의 마지막 회가 시작되는 모습, 그리고 이미 완결된 ‘웹툰W’의 마지막 회를 클릭하는 박민수(허정도)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궁금증을 더했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W’ 15회는 수도권 기준 14.1%로, 14회 연속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을 찍은 부분은 강철-오연주가 ‘웹툰W’의 엔딩을 결정하는 모습에 이어 웹툰의 열혈 팬 민수가 경건한 마음으로 마지막 회를 클릭하는 모습(22:58). 강철은 창조주 오성무(김의성) 가족의 해피엔딩을 위해 연주를 가족 명단에서 지워주겠다고 했고, 그에게 어떤 엔딩을 만들 건지 결정하라고 했다. 이와 함께 ‘웹툰W’의 마지막 회가 완성됐고, 민수가 마지막 회를 클릭하며 긴장감은 선사한 것. 단 1회 남은 ‘W’와, 엔딩이 정해진 ‘웹툰W’를 확인하는 이 장면은 모든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강철-성무-연주가 마지막 회가 시작된 ‘웹툰W’로 도킹, 1년이 지난 모습이 그려졌다. 강철은 ‘채널W’ 총책임자 손현석(차광수)을 살해한 누명을 쓰고 도주, 자신의 죽음을 조작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았고 항소심도 기각 당한 상황. 그러나 이 때 강철의 팔에 찬 수갑에 열쇠가, 손에는 총이 생겼고 강철은 또 다시 탈주하고야 말았다.
이 모든 것은 성무가 그린 것이었다. 1년 전, 웹툰세계로 도킹된 성무는 얼굴을 강탈해 갔던 진범과 기억을 공유하게 됐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성무는 강철에게 “네가 해피엔딩이면 나는 새드엔딩이야. 해피엔딩이 나기 전에 난 여기서 죽게 해줘. 부탁이다. 만화 속에 날 묻어줘”라고 말한 것.
강철과 성무는 ‘히어로 VS 진범’이라는 이라는 설정값으로 인해 소멸 위기를 맞게 된 상황. 이에 강철은 연주와 자신의 결혼반지를 빼 탁자 위에 올려두었고, “아버지가 딸까지 죽어야만 소멸을 면한다는 건 너무 잔인하잖아요. 그럴 순 없죠. 내 가족 명단에서 지워줄게요. 당신은 이제 자유에요. 엔딩에 상관없이 안전하고”라며 “이제 당신이 결정해요. 어떤 엔딩을 만들 건지. 나는 오연주 씨 결정에 따를 거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또한 ‘웹툰W’의 열렬한 팬인 민수가 마지막 회를 보는 장면이 등장하며 기대감은 한껏 상승됐다. 민수는 “너 그 팬이잖아. ‘W’ 웹툰인가? 그거 완결 났다던데? 오늘 아침에”라는 말에 한껏 들떴고, 결말을 말하려는 동료의 입을 막고 자신의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마지막 회를 클릭하는 모습으로 15회가 마무리된 것. 앞서 동료는 민수에게 “너 끝에 보면 놀랄 걸”이라고 말한 상황. 이에 이미 완결을 맞은 ‘웹툰W’의 끝은 어떻게 될지, 단 1회 만을 남겨둔 드라마 ‘W’ 역시 어떤 결말을 낳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최대치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W’는 오는 14일 수요일 오후 10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W’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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