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 5년전 성추행 미투→사과+자숙 [종합]

[TV리포트=이우인 기자] 촉망받던 신인감독이 ‘성추행 미투’로 활동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지난해 영화 ‘꿈의 제인’의 시나리오와 연출, 제작을 맡아 상을 휩쓴 조현훈 감독이 그 주인공. 

27일 한 매체는 지난 2013년 한 영화제 뒤풀이에서 술에 취한 조현훈 감독이 여성감독 A씨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아무 소리도 낼 수 없었다. (조현훈 감독이) 정신을 잃고 몽롱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해진다. 

논란이 되자 조현훈 감독은 이날 자산의 SNS에 입장을 밝혔다. “우선 저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을 피해자 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조현훈 감독은 술에 취해 성추행을 알지 못 하다 지인으로부터 알게 돼 다음 날 연락을 취하고, 올해 또 사과를 시도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피해자 분께 부담과 고통이 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조현훈 감독은 “돌이켜 보니 사려 깊지 못 했었다. 정말 죄송하다”며 “앞으로 일체 공식 활동과 작업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갖겠다. 피해자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조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