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윤현민이 ‘마녀의 법정’을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고백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마무리한 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정도윤 극본, 김영균 연출)의 윤현민이 종영 소감으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소속사 제이에스픽쳐스를 통해 윤현민은 “여진욱으로 살아갈 수 있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매회 높은 산을 하나씩 넘는 것 같은 어려운 작품이었지만, 그로 인해 배우로서 이 시대를 사는 한 사람으로서 저도 조금은 성장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라며 “‘마녀의 법정’을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 덕분에 어려운 미션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넘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마법과 같았던 작품이고, 한동안은 진욱이라는 인물을 쉽게 내려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소회했다.
이어 “그동안 애정으로 지켜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며 “넘치게 받은 사랑만큼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언제나 노력을 멈추지 않은 배우가 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윤현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상파 미니시리즈로는 첫 원톱 주연을 맡았다. 그가 분한 여진욱은 정신과 의사 출신의 검사로 어려운 법률 용어를 소화하는 것은 물론, 심리학적 접근의 내밀한 연기력을 필요로 하는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 윤현민은 남다른 책임감만큼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여진욱이라는 인물의 완성도를 하나씩 쌓아 올렸다.
심도 있는 감정 연기와 가벼운 코미디, 아슬아슬한 선을 유지해야 하는 멜로 감성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특히 마이듬 검사 역의 려원과의 차진 호흡은 ‘마녀의 법정’을 인기를 견인한 최고의 요소였다. 윤현민은 때로는 묵직하고 때로는 유연하게 이듬과의 케미스트리를 조율했다. 그는 자신이 돋보이는 것이 아닌 아닌 작품 속 조화를 택했다. 이는 ‘마녀의 법정’의 중심을 탄탄히 잡아내는 역할을 했고 역으로 윤현민이라는 배우를 빛나게 했다.
배우로서 윤현민의 입지는 ‘마녀의 법정’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전망이다. 일본 등 아시아 권역에서 단독 팬미팅을 진행할 만큼 차세대 한류스타로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내년 편성된 다수의 작품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진가를 스스로 입증하며 눈부신 성장을 이뤄낸 윤현민의 다음 행보는 이제 많은 대중의 관심사가 됐다.
한편, 지난 28일 ‘마녀의 법정’을 마무리한 윤현민은 다음 달 8일 일본 도쿄에서 첫 단독 팬미팅을 갖는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JS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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