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조심스럽지만, 또박또박 제 뜻을 밝혔다. 연인 소율과 20년 동안 지켜준 팬들을 향한 사랑을 모두 감싸안았다. 사랑에 빠진 오빠 문희준은 멋졌다.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지아트홀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MC 문희준이 참석했다.
문희준은 마이크를 잡고 “얼마 전에 네이버를 뜨겁게 달궜던 연예인 문희준이다”고 쑥스럽게 인사했다.
MC 공서영이 “오늘 자리는 ‘싱포유’ 제작발표회이다 보니 프로그램과 관련된 질문만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는 사전 제지에 문희준은 “제가 그 말을 해야했다”며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문희준은 “제가 장가를 가게 됐다. 많은 분들이 결혼 발표를 한번에 했느냐는 말씀을 하셨다. 무언의 약속처럼 팬들과 ‘나는 비밀 연애를 하겠다’고 했었다”고 짚었다.
결국 문희준은 연애가 아닌 결혼 발표로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게 된 것.
문희준은 “제가 발표를 할 수 있는 것은 결혼 밖에 없었다. 평생 함께 하고픈 친구를 만나서 발표를 하게 됐다”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문희준은 크레용팝 소율과 내년 2월 결혼식을 올린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연인으로 발전해 이 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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