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아는형님’ 하차 공약의 아이콘 김영철이 더 이상 공약을 내걸지 않겠다면서 반성한 모습을 보였다.
29일 서울특별시 목동 SBS에서 파워FM 공동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파워FM’ 김영철, ‘붐붐파워’ 붐, ‘night night’ NCT(재현, 쟈니), ‘뮤직하이’ 존박이 참여했다.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파워FM’을 진행하고 있는 김영철. 그는 “10월 24일부터 해서 5개월 정도 라디오를 하고 있다. 6시 7시 하다가, 7시 9시 기회가 와서 했다. 아침형 인간이기도 하고, 제가 톤을 다 모니터 해봤는데 7시 9시가 제일 잘 맞더라. 낮은 시끄럽고, 밤은 안 되겠고, 잠을 깨우는 목소리다. 청취자 분들께 국민 목소리 되겠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철은 타일러와 함께하는 ‘진짜 미국식 영어’라는 코너가 팟캐스트 1위라면서, ‘파워FM’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제가 우연찮게 나간 프로그램들이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그래서 시청률 요정이 됐는데, 이제 청취율의 요정으로 거듭나면 되지 않을까”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김영철의 목표는 확실했다. 그는 “먼저 동시간대 1등이 가장 큰 목표다. 그리고 지금 컬투쇼가 라디오 전체 1위다. 컬투쇼 다음으로 해서 2등으로 하고 싶다”면서 “청취율 10%대 두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영철은 공약에 대해 조심스러워했다. JTBC ‘아는형님’에서 5% 달성시 하차한다고 공약을 내걸었다가 크게 당했기 때문. 이와 관련해 김영철은 “예능을 하다보면 재미난 공약을 하고 그러는데, 저는 ‘아는형님’이 처음이었다. 더 즐겼어도 되는데 시국하고 맞아서 더 그랬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주 불참으로 라디오 DJ 하차설도 불거진 것에 대해서는 “금,토,일 어머님 여행이 원래대로 예정돼 있었다. 그래서 라디오 진행을 허경환 씨가 대신 했다. ‘아는형님’ 방송과 맞물려 라디오도 하차하나 말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영철은 “저는 제가 항상 긍정적인 입방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통해 말조심을 해야겠다고 느꼈다”면서 “이제 제 인생의 하차는 버스 하차 밖에 없다”고 반성했다. 그는 다른 DJ들이 공약을 내걸 때도 “조심해야 한다”면서 공약을 내걸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목표대로 청취율 10%가 달성되면, 뭐라도 해야할 것. 김영철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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