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나한일과 정은숙이 오늘(27일) 정식으로 부부가 됐다.
나한일과 정은숙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팔래스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가까운 친지, 가족만 초대해 소규모로 결혼식을 진행했다.
나한일은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입고, 정은숙은 한복을 곱게 입었다. 두 손엔 작은 부케를 들었다. 신부의 수줍음이 느껴졌다.
나한일과 정은숙은 1980년대 중반 MBC 특채 탤런트 선·후배로 만나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다. 그러나 나한일이 KBS로 옮기면서 유혜영을 만났고, 1989년 결혼했다.
그러나 유혜영과의 결혼 생활 역시 순탄하지 않은 나한일. 그는 결혼 9년 만에 이혼했고, 이후 재결합했지만 다시 이혼했다. 몇 해 전엔 해외투자 사기혐의로 실형을 살기도 했다. 정은숙과 재회한 건 나한일이 옥에 갇혀 있을 때였다.
나한일은 25일 정은숙과 동반 출연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별별톡쇼’에서 “옥에 있는 동안, 정은숙이 생각났다. 과거에 대해 사과하고 싶었다”면서 정은숙과 재회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정은숙도 “한 번 보니 마음이 흔들렸다”고 고백했다.
정은숙은 나한일을 위해 헌신적으로 옥바라지를 했다. 두 사람은 2016년 4월 7일 옥중 결혼식을 올리고 그해 11월 혼인신고를 했다. 나한일은 TV리포트 인터뷰에서 “정은숙에게 그동안 못했던 거 다 해주고 싶다. 못 받은 사랑 많이 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조선 ‘별별톡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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