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루시드 드림’으로 빌보드 차트 2위에까지 오르며 존재감을 키워가던 미국 래퍼 주스 월드(Juice WRLD)가 8일(이하 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사망한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세계 아티스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BTS 월드 OST’ 중 ‘올 나잇’을 함께하며 인연을 쌓은 방탄소년단은, 공식 SNS에 “Rest in peace Juice WRLD”라는 글을 올리며 고인을 애도했다.
방탄소년단 외에 해외 스타들의 추모글도 이어졌다. 엘리 굴딩은 “믿을 수가 없다”며 “주스 월드는 정말 착한 영혼이었다. 더 나아갔어야 했을 사람,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인데… 당신이 너무도 그리울 것”이라고 슬퍼했다.
챈스 더 래퍼는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길. 어린 전설”이라고 추모했고, 드레이크는 “재능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오래 오래 사는 것을 보고 싶다”고 한탄했다.
제드는 “매우 충격적이고 슬프다. 그는 너무 어리다. 삶은 언제라도 끝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서로에게 조금 더 친절해지자”고도 했다.
릴 나스 엑스 또한 “평안하길. 재능 있는 젊은 아티스트에게 이런 비극이 요즘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라고 안타까워했다. 켈라니 역시 “슬프다. 사랑 속에서 쉬길”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졸업한 고등학교 측도 “주스 월드는 자기 성찰적이고, 유머 감각도 뛰어난 동시에 배려심도 깊은 사람이었다. 항상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려 했던 외향적인 사람이었다”며 “모두가 그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앞서 소속사는 “그는 짧은 시간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며 “온화한 영혼이었으며, 한계 없는 창조성을 보였다. 전 세계 모든 팬들과 슬픔을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AP 통신 등에 따르면 주스 월드는 미국 시카고 미드웨이 국제공항에서 심장마비를 일으킨 후 사망했다. 지난 2일 생일을 맞은 지 불과 며칠 만에 21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주스 월드는 싱잉 랩(Singing Rap)으로 인기를 얻은 뮤지션이다. 지난해에는 빌보드 최고 신인 아티스트 상을 받았고, 지난 3월 발매한 앨범 ‘데스 레이스 포 러브’(Death Race for Love)로는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Bandit’ 앨범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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