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조재현이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자숙 중인 가운데, 수현재씨어터가 공연을 재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5월 3일부터 7월 15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연극 ‘비클래스’가 공연되는 것.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9일 ‘비클래스’ 제작사 스탠드바이컴퍼니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미 수개월 전 수현재씨어터와 공연장 대관 계약을 체결했다”며 “최근 이슈가 된 사건에 수현재씨어터의 관계자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공연 진행여부에 대해 시도 깊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공연을 준비해온 배우와 스태프들, 그리고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들과의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현재씨어터 측은 “예정된 공연만 진행한다. 폐업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운동’으로 성추행 사실이 폭로되며 출연 중이던 드라마 tvN ‘크로스’에서 하차하고 자숙했다.
또한 그는 수현재씨어터도 폐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4월 15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공연 종료 후 폐업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음은 스탠드바이컴퍼니 트위터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스탠드바이컴퍼니 대표 최민우입니다.
연극 ‘비클래스’가 5월 3일~7월 15일까지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됩니다.
공연 시작 전, 수현재씨어터에서 재공연 하는 것과 관련하여 관객 여러분께 미리 설명을 드리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하여 서면으로나마 말씀을 전합니다.
‘B클래스’는 초연 이후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관객 여러분을 다시 찾아 뵙고자 장기간 스태프와 배우들이 준비과정을 갖고 조율을 거쳐왔습니다. 이런 준비 과정 중 하나로 이미 수개월 전 수현재 씨어터와 공연장 대관 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최근 이슈가 된 사건에 수현재씨어터의 관계자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공연을 중단하는 것을 염두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 공연을 위해 준비해온 배우와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B클래스’가 재공연을 할 수 있도록 애정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신 관객들과의 약속과 만남을 지켜야 한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연극 ‘B클래스’는 이번 사태를 통해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 그간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비단 예술계뿐만 아닌 사회 전반의 존중과 차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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