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올 하반기 가요계 가장 큰 이슈가 된 ‘음원 사재기’ 의혹, 이슈의 중심에 있던 당사자들이 즉각적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발표한 지 2주가 지났다. 그러나 현재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얻지는 못한 분위기다.
12일 오후 현재 임재현의 경우만 검사 배정을 받으면서 진척을 보였을 뿐 바이브, 송하예, 전상근, 장덕철, 황인욱 측은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직접 소속사가 나서 고소장 접수를 마친 상태에 머물러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지는 분위기다. ‘음원 사재기 의혹’을 받고 있는 한 연예 기획사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법률 자문을 구해보니, 본격 수사가 진행되기까지 생각보다도 긴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하더라. 그 쪽(박경)도 반박을 할 것이고, 수사를 받아야 하니 그 과정이 오래 걸릴 것 같다. 그 흐름에 맞춰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미진한 성과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아티스트도 있다. 바이브 측은 “조사 협조를 요청했던 문체부, 공정위, 콘진원, 유통사 등 전반적으로 미온적인 입장”이라며 “아예 피드백이 없거나 타 기관으로 이첩 또는 조사가 힘들 것 같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답답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현재 음원 사재기가 아님을 증명하기위해 다각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위와 같이 증명에 한계가 있어 답답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브, 송하예, 황인욱, 전상근, 장덕철, 임재현 등은 지난 달 말 변호사 선임 또는 직접 소속사가 나서 고소장 접수를 마치고 ‘음원 사재기’ 의혹 실명 발언을 했던 가수 박경을 상대로 적극 대응할 방침을 시사했다. 이에 박경 측 또한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해 응대할 예정”이라고 맞대응을 예고하며, 이 사태는 가요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메이저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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