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이휘재 부자가 안방을 울렸다. 건강이 악화된 아버지를 바라보며 애써 눈물을 참는 이휘재. 그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8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TV리포트에 “보시다시피 제작진 역시 숨죽이고 있었다. 바라보는 입장에서도 마음이 아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 이휘재는 서언, 서준과 아버지가 즐겨보는 프로그램 ‘가요무대’에 올랐다. 이를 녹화해 아버지를 보여드렸으나 아들과 손주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눈물을 쏟았다.
‘슈퍼맨’ 측 역시 “이휘재 씨의 아버님을 처음 본 것은 실제로는 파일럿 첫 촬영하실 때다. 3년을 좀 넘게 봤는데 화면에서 안좋아지신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안 좋았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버지가 건강이 안 좋으시니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이런 것을 기획했다. ‘방송까지 할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 촬영 자체가 힘들 수도 있으니까 그런 것을 염두해뒀다”면서 “하지만 부모님께 못했던 것들을 해드리고 기뻐하시는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런데 상황이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휘재는 ‘슈퍼맨’ 파일럿 방송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한 모습들을 종종 공개했다. 무뚝뚝했던 아들이지만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며 아버지를 이해하고 조금씩 살가워졌다. 그의 모습들이 여느 자식들의 모습이기에 시청자들은 더욱 크게 공감했고 감동했다. 시청자들이 보고 느낀 아빠 이휘재, 아들 이휘재이기에 지난 7일 방송분은 더욱 큰 감동을 전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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