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한지일이 4일 타계한 고(故)신성일을 향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한지일은 4일 자신의 SNS에 “며칠 전 통화에서 몸이 아프니 전화하면 오라고 하신 말씀이 마지막 형님의 전화 목소리였다”며 “형님 고이 잠드소서. 많이 보고 싶을 겁니다”라고 신성일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성일 형 많이 보고 싶을 거예요. 사랑해요” “직장에서도 일하면서도 자꾸 눈물이 나네요. 보고 싶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일 끝나고 달려갈게요”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신성일은 1960년대~1970년대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한국배우전문학원에 들어간 신성일은 3000대 1 경쟁률을 뚫고 당시 신상옥 감독이 세운 신필름 전속 연기자가 됐다. 그는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뒤 이후 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로 이름을 알렸다.
1964년 영화 ‘맨발의 청춘’으로 당대 최고의 스타가 된 그는 같은 해 11월 배우 엄앵란과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에도 신성일은 ‘떠날 때는 말 없이’(1964), ‘불타는 청춘’(1966), ‘별들의 고향’(1974)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했다. 총 500편이 넘는 영화에서 주연을 맡아 활약했다.
유족은 부인 엄앵란과 장남 석현, 장녀 경아, 차녀 수화 씨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다. 발인은 6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경북 영천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한지일 SNS, 사진공동취재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