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개그맨 김태호(본명 김광현)가 군산 화재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가족들이 슬픔에 잠겼다.
상주를 맡고 있는 김태호의 동생은 19일 TV리포트에 “가족들 모두 많이 놀랐고, 지금 장례식장 준비로 정신이 없다”고 전하며 “방금 부검을 마치고 성남병원으로 시신이 이송되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호는 지인들과 골프 행사를 위해 군산을 찾아고, 뒤풀이를 위해 찾은 술집에서 사고를 당했다. 김태호와 함께한 지인 중 한 명도 사망하고, 한 명은 서울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군산경찰서는 이튿날 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방화치사)로 이모 씨(55)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씨는 외상값 때문에 주인과 시비를 벌이다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3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김태호의 빈소는 성남 중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21일이다.
한편, 김태호는 1991년 KBS 공채8기 개그맨으로 데뷔, ‘코미디 세상만사’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행사 전문MC로 활동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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