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2012년 그룹으로 데뷔했다. 2016년 유닛으로 출격했다. 그리고 2019년 솔로로 나섰다. 어느 덧 세 번째 도전이다. 그룹도, 유닛도, 아닌 솔로가수 첸으로 새로운 음악을 시작했다. 은은하게 마음을 움직이는 발라더가 되기 위해.
1일 오후 서울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엑소 멤버 첸의 첫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 발매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엑소의 또 다른 멤버 시우민이 MC를 맡아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 용기가 필요했던 첫 솔로
첸은 데뷔 후 처음 내놓는 솔로앨범에 대한 벅찬 마음을 보였다. 첸은 “제가 첫 솔로 낸다는 건 큰마음을 먹어야 했다. 사실 제 자신이 많이 부족했다. 그럼에도 용기 내 이렇게 첫 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저도 아직까지 제 자신이 부족한 단점을 잘 한다. 저보다 실력이 훨씬 뛰어나고, 노래 잘하는 분들이 많다. 제 자신이 첫 솔로 앨범이 나왔을 때 보다 완벽한 모습이길 바랐다. 그래서 아직 그 욕심이 충족되지 않은 상황에서 나오는 건 용기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엑소 첸은 솔로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Beautiful goodbye)’ 첫 무대를 꾸몄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랑이 시들어가는 연인을 보고 이별을 준비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발라드 곡이다.
첸은 “제가 7년 동안 아이돌로 살아왔지만, 이번 앨범으로 주변 스태프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게 됐다. 정말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 이번 앨범으로 좋은 성적이 따라주면 좋지만, 만들었던 과정 속에서 느꼈던 감정만으로 좋았다”고 회상했다.
◆ 행복한 고민으로 완성된 첫 솔로
첸의 앨범에는 타이틀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Beautiful goodbye)’를 비롯해 ‘꽃 (Flower)’, ‘하고 싶던 말 (Sorry not sorry)’, ‘사랑의 말 (Love words)’, ‘먼저 가 있을게 (I’ll be there)’, ‘널 그리다 (Portrait of you)’까지 총 6곡이 수록된다.
엑소 첸은 “곡 하나하나 정말 좋다. 6곡이 너무 좋아서 무엇을 타이틀곡으로 할지 행복한 고민을 했다”면서 “정말 대단해주신 분들이 앨버에 참여해주셨다. 그래서 타이틀곡 고르는데 오래 걸렸다. 계속 바뀌기도 했다. 이번 곡의 감성을 느끼기 위해 계속 불렀다”고 설명했다.
MC를 맡은 시우민은 “앞으로는 계속 고민하지 말고, 그냥 전부 타이틀곡을 하라”고 첸을 독려했다.
첸은 엑소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룹에서 보컬라인을 함께 맡고 있는 백현과 디오도 놓치지 않았다.
첸은 “개인적으로 백현이도 노래를 잘하고, 디오의 보컬도 좋다. 하지만 제 강점이라면 깨끗한 보컬을 갖고 싶다. 그게 제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앨범 발매 전 멤버들에게 직접 들려줬다는 첸. 그 반응을 묻자 첸은 “엑소 멤버들이 솔로앨범을 듣고 다들 너무 좋다고 해서 힘이 났다. 그동안 OST 같은 저만의 음원을 나올 때 마다 멤버들 반응이 궁금했다.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는 더 그랬다. 멤버들이 솔직하게 말하면서, 딱 짚어서 좋다고 해줘서 용기가 됐다”고 웃었다.
◆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된 첫 솔로
첫 솔로 도전에 앞서 첸은 또 다른 변화도 있었다. 지금까지 SNS 개설을 하지 않았던 첸. 하지만 최근 유튜브로 팬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첸은 “제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영상도 두 개 뿐이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여주셨다. 이를 계기로 제 자신에게 탄력을 받게 됐다. 개인적으로 SNS를 하지 않았는데 유튜브를 통해 제 자신을 성장하는 걸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채널을 오픈했다. 실력을 잘 쌓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성과를 묻자 첸은 “기대를 안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저도 기대가 된다. 첫 솔로앨범이라 그렇다. 하지만 결과가 어떻든 후회하거나 실망하지 않겠다”면서 “그래도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버스킹으로 또 한 번 풀어보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또 “오늘로써 제가 첫 발을 내딛는다. 데뷔하는 신인가수라는 느낌을 갖고 있다. 떨리고 긴장된다. 앞으로 깊이 있는 가수가 되겠다. 은은하게 감정을, 마음을 움직이고 싶은 발라더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강조했다.
첸은 첫 솔로 앨범을 이날 오후 6시 발매한다. 이를 기념해 오후 7시부터는 이벤트 ‘첸, 사월의 버스킹 (CHEN’s APRIL BUSKING)’을 이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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