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웹툰 ‘신과 함께’의 주호민 작가가 대만에서 큰 환영을 받았다.
주호민 작가는 3일 대만 타이베이 101타워에서 열린 대만 라인 웹툰 4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됐다. 대만 현지 언론은 영화 ‘신과 함께’의 원작자인 주호민을 향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2’인 ‘신과함께-인과 연’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대만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주호민 작가는 “사실 아직 2편을 못 봤다. 잘 찍었으면 못 참고 영화 내용을 말해버릴 것 같아서 (안 봤다)”면서 “만약 잘 안 나왔으면 기분이 안 좋아질 것 같아 먼저 안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호민 작가는 “시나리오가 정말 멋지고 다채롭다”며 ‘신과 함께2’를 기다리는 이들에게 기대감도 심어줬다. 다만 “원작에서 긴 시간을 들여 진기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영화에 나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원작 속 주요 캐릭터인 진기한이 영화에서 빠진 데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한편,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주호민 작가는 “주변 친구들이 (‘파괴왕’ 별명 때문에) 처음에 ‘신과 함께’ 흥행 결과를 걱정했었는데, 내가 이런 생각과 기록을 깨주고 싶다”며, ‘신과 함께2’가 1060만 관객을 넘겨 1편과 2편을 합쳐 2500만 관객을 기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신과 함께’ 1편인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에서는 144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대만 박스오피스에서도 돌풍을 일으키며 대만 개봉 한국 영화 중 흥행 1위에 올랐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국내에서 8월 1일 개봉 예정이며, 대만에서 일주일 뒤인 8월 8일 공개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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