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했다. 상승세를 타고 오른 방탄소년단은 2019년을 뜨겁게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를 발매했다. 해당 앨범은 이미 전 세계 차트를 점령하며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과시했다. 이를 기념해 방탄소년단은 17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다음은 방탄소년단이 ‘워드 클라우드’의 키워드로 진행된 질의응답.
◆ 새 앨범 ‘MAP OF THE SOUL : PERSONA’의 영감은
지난 앨범에서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저희가 상상하지 못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저희를 이렇게 만들어준 사랑의 힘, 근원, 그늘 그리고 그 사랑으로 나아가야 할 과정을 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희들의 내면을 찾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직관적이고 솔직한 얘기를 앨범에 담겠다.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좋았다. 한 분 한 분의 사랑과 궁금증에서 시작했다. 즐겁고 일관된 메시지를 담아냈다. 팬들의 행복이 저희의 행복이다. 축제 같은 음악으로 완성했다.
◆ 새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tro한다면
2014년 발표했던 곡 ‘상남자(Boy In Luv)’와 맞닿아있다. ‘상남자’에서 어린 사랑을 표현했다면,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소박한 행복과 사랑에 대한 즐거움을 녹여냈다. 그 당시를 떠올리며, 이번 곡을 완성했다. 피처링을 맡아준 팝스타 할시는 저희가 작업을 하면서 함께 할 분으로 딱 떠올렸다. 할시가 흔쾌히 응해줬다. 남양주에 와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는데, 이색적이었다. 하지만 미리 곡을 숙지하고 와줘서 감사했다.
◆ 에드 시런과 컬래버레이션 성사는
신곡 ‘Make It Right)’으로 에드 시런과 작업했다. 저희도 평소 음악을 자주 듣는 에드 시런이었다. 먼저 에드 시런 측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흔쾌히 진행될 수 있었다. 이번 곡은 아련하면서도 섬세한 감성의 곡이었는데, RM의 랩이 더해져서 완성할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RM에게 고맙다.
◆ 미국 NBC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첫 무대 이유
저희를 출연시켜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저희 신곡 첫 무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회사도, 저희도 고민을 많이 한다. 좋은 기회가 와서 주저 없이 선택했다. 지난 방송 혹은 다른 무대에서 저희를 처음 본분들은 ‘방탄소년단은 퍼포먼스를, 무대를 열심히 잘 하는 그룹이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매진 소감은
지난해 처음 미국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했는데, 올해는 투어를 하게 됐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매진됐다는 소식에 떨리고 설렌다. 꿈의 무대였는데 이뤄졌다. 정말 많이 찾아와주신 아미분들에게 감사드린다.
◆ ‘융의 영혼의 지도’ 서적이 세계적 판매량 늘었다는데
아미가 저희 덕분에 공부를 한다고 얘기해주신다. 저희 앨범과 코넨츠를 갖고 본인들의 생각과 추측으로 공부한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해서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
◆ 방탄소년단에게 팬덤 ‘아미(ARMY)란
아미는 지금의 방탄소년단을 만들어준, 방탄소년단의 모든 것이다. 이번 앨범의 테마 근본이 아미다. 저희 덕분에 아미가 힘을 얻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해주신다. 음악의 힘이 커졌다고 생각하고,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끈끈함이 커진다. 또 저희의 책임감도 더 커진다. 서로 좋은 자극과 좋은 영향력을 받는 것 같다. 아미와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원동력이다.
◆ 방탄소년단이 자기만의 길을 개척하는 소감
지금의 길을 개척할 수 있었던 건 갑자기 위치에 오른 게 아니다. 앞의 선배님들이 길을 열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부담이 많이 된다. 저희 본업으로 음악과 무대에 집중하려고 한다. 팬들이 옆에서 응원해주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한다.
◆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빌보드 톱10, 그래미 참석, 스타디움 투어 등을 모두 이뤘다. 성과도 목표도 중요하지만, 저희 음악으로 팬들이 행복을 얻는 게 중요하다. 이번 앨범은 팬들과 즐기기 위해 만든 것이다. 팬들과 저희가 즐길 수 있다면, 가장 큰 목표가 이뤄진 것이다. 물론 멀리 생각하면 하고 싶은 게 많다. 그러나 당장 눈앞에 있는 투어를 잘 해내고, 빌보드뮤직어워드 두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고 했다. 그 중 한 부문 정도는 상을 타고 싶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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