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자숙 중인 배우 조재현. 그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조재현이 설립한 대학로의 수현재씨어터에서 개막을 앞둔 공연과 그의 딸이자 배우 조혜정의 SNS 재개가 맞물려 조재현의 활동 재개 논란까지 일으킨 것.
연극 ‘B클래스’는 5월 3일부터 7월 15일까지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수현재컴퍼니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상황. 수현재컴퍼니와 수현재씨어터를 동일한 회사로 혼돈한 데서 발생한 오해였다. ‘B클래스’는 극장 대관으로 수현재씨어터와 관련을 맺었을 뿐, 조재현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현재컴퍼니 측도 논란이 되자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수현재컴퍼니 직원들은 6월 말 퇴사 예정이며 폐업수순을 밝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수현재씨어터가 내년 1월 말까지 대관이 되어 있으며 이 공연들 또한 조재현과 무관함을 알렸다. “대관 공연들에 피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재현의 활동 재개가 의심을 받으면서 조혜정이 지난 28일 SNS 활동을 시작한 일에도 비난 세례가 쏟아졌다. 조혜정은 조재현의 미투 논란 후 매일 올리던 SNS를 멈춘 바 있다. 그랬던 조혜정의 SNS 재개가 곱지 않게 느껴진 것. 화제가 되자 조혜정은 이를 삭제했지만, 조혜정을 ‘조재현의 딸’로 보는 여론은 싸늘하다.
조재현은 현재 공연장이 있는 건물 또한 매각을 알아보고 있다. 수현재컴퍼니 측은 “매수자가 있어야 가능한 부분이라 시일이 걸릴 거라 생각한다. 공연장만을 매각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현재컴퍼니에서 제작했던 공연들에 대한 안 좋은 시선을 염려하며 “부디 공동제작했던 작품들, 창작진들에게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조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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