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공효진과 결혼한 케빈오가 화보와 인터뷰를 통해 공효진과 함께 한 자작곡 비하인드를 전했다.
결혼과 함께 첫 정규앨범 ‘Pieces of _’를 발매한 케빈오는 코스모폴리탄과 진행한 화보에서 가을 햇살 아래 수줍은 미소를 띈 모습으로 행복한 새신랑의 무드를 한껏 발산했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케빈오는 공효진이 작사하고 자신이 쓴 ‘너도 나도 잠든 새벽’에 애착을 드러냈다. ‘쓸데없는 걱정들이 피어오른 까만 이 밤 반짝이는 너의 두 뺨에 사랑이라 쓰여 있네’ 등 공효진이 쓴 가사에 대해 케빈오는 “어느 날 피앙세가 준 글에서 시작한 노래”라며 “글이 너무 좋아서 노래로 만들어보고 싶었죠. 한 단어도 안 고치고 그대로 썼다. 마침 제가 쓰고 있던 멜로디랑 딱 맞더라. 이 멜로디를 위해 준비된 가사 같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제가 부르니까 정말 좋다”고 만족했다.
이어 케빈오는 왜 모든 것 중 제일은 사랑인지, 사랑은 어떻게 노래가 되는지 이야기했다. 그는 “All you need is love. 비틀즈 노래가 말했듯이 사랑만 있으면 충분하다. 삶에서 일과 명예, 많은 것들 것이 중요하겠지만 그 중 제일은 사랑이다. 연인 뿐 아니라 친구, 가족과의 사랑까지 포함해서. 그래서 제 모든 노래들은 아주 긴 사랑이다. 저뿐 아니라 비틀즈, 밥 딜런, 제프 버클리, 제가 좋아하는 많은 뮤지션들이 그랬다고 생각한다”고 무엇보다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내인 공효진을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케빈오는 “피앙세에게 영감을 많이 받지만 뮤즈라는 뻔한 말로는 표현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대상이 생기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데뷔 후 6년 만 첫 정규 ‘Pieces of _’에 대해 그는 “6년 간 고민했던 마음들이 무색해질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작업했다”면서 “제목이 ‘Pieces of _’인 것은 각 트랙이 빈칸 마다 어떤 감정, 대상, 기억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걸 종합해보면 결국 청춘이다. 옛날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들, 사랑의 조각, 꿈의 조각, 상처의 조각, 그런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종합해 완성하는 과정이었다”고 앨범 타이틀의 의미를 전했다.
뉴욕에서 태어나 명문 다트머스 대학교에 진학해 경제학을 전공했고, 뉴욕대 신경과학연구기관 연구원을 하는 등 음악과는 다른 길을 걸어온 인재인 그가 음악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케빈오는 “공부하다가도 기타를 쳤다. 제 무릎 위엔 늘 기타가 있었다. 음악은 어릴 때부터 진짜 하고 싶었던 꿈이지만 저조차도 그 꿈을 인정해주지 않았다. 더 안전하고 정해진 길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길을 따라갔지만,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을 제대로 해보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금은 후회 없어요”고 말했다.
케빈오의 화보와 인터뷰는 코스모폴리탄 11월호에서 만날 수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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