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역주행→20만 관객 돌파’ 작품 이어…’또’ 경사 전하며 존재감 드러낸 韓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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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영화 ‘세계의 주인’을 연출한 윤가은 감독이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3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제19회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예술·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성평등 인식을 높이고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인물과 콘텐츠,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지난 2008년 시작됐으며 올해는 총 7개 부문에서 19점의 상을 수여한다.
올해 ‘양성평등문화인상’의 주인공은 윤가은 감독이다. 윤 감독은 그동안 아동과 청소년, 여성의 시선에서 관계의 변화와 사회적 편견을 섬세하게 그려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영화 ‘세계의 주인’에서는 여성 청소년의 성장과 관계 변화를 중심으로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도 자신의 감정과 삶을 주체적으로 마주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세계의 주인’은 독립영화임에도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에 성공하며 20만 관객을 돌파했다. 2025년 개봉한 한국 독립예술 실사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20만 관객을 동원했으며, 제6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작품상과 감독상, 여자조연상, 여자신인상, 각본상, 구찌 임팩트 어워드까지 총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해외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것을 시작으로 제47회 낭트 3대륙 영화제 대상, 제9회 핑야오국제영화제 로베르토 로셀리니상 심사위원상과 관객상, 제41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등을 수상했다.
윤 감독은 지난 2016년 장편 데뷔작 ‘우리들’을 시작으로 ‘우리집’, ‘세계의 주인’ 등을 연출하며 아동과 청소년의 세계를 꾸준히 스크린에 담아왔다. 특히 ‘우리들’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을 수상하는 등 일찍이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에는 LG헬로비전 ‘눈에 띄는 그녀들’이 선정됐다. 지난 2022년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 시즌9까지 이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선장과 목수, 항해사, 오토바이 정비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여성들의 삶과 도전을 조명해왔다. 이외에도 ‘양성평등문화지원상’ 단체 부문에는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FDSC), 개인 부문에는 김홍희 미술평론가가 이름을 올렸다.
‘일경문화상’은 영화 ‘다음 소희’ 등을 연출한 정주리 감독이 받는다. ‘을주문화상’은 여성 가구디자인 창작 단체 도잠과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팀 블러디퍼니가 공동 수상하며, 공세정 클래식 연주자 등 12명은 ‘신진문화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문체부 측은 “문화예술 현장의 다양한 창작과 실천은 우리 사회의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는 중요한 힘”이라며 “이번 수상자들의 활동이 각 분야에서 더 많은 변화와 참여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9월 1일 오후 4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강지호 기자 /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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