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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채울 신작들이 주연 배우를 둘러싼 각종 논란 속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배우 개인 이슈가 작품 전체에 대한 여론으로 번지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과연 작품들이 대중의 싸늘해진 시선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1월 공개된 후 5주 연속 티빙 신규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 뜨거운 인기를 업고 후속으로 돌아오는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2’는 촬영이 끝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출연진 리스크를 마주해야 했다.
지난 19일 극 중 유성 공고 1학년 박건엽 역을 맡은 배우 홍민기는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데이트폭력 의혹을 받았다. A씨는 그가 열애 기간 동안 폭행·협박을 일삼았으며 동료 배우·스태프를 향한 욕설, 팬을 폄하하는 언행, 반려견 학대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교제 중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충격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아직 사실관계나 법적 유죄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로, 소속사 측은 “관련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제작진 역시 홍민기 관련 분량을 그대로 유지할지, 편집을 통해 조정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그는 지난 19일 열린 ‘스터디그룹2’ 종방연에도 불참했다.

이미 유죄가 확정된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도 있다. 바로 영화 ‘뱀피르’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18일 배급사 NEW는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 유아인을 비롯한 캐스팅 라인업을 발표했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고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사바하’,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유아인은 극 중 이교도 세력을 추적하는 청부업자 역을 맡아 겉으로는 대범해 보이지만 미지의 존재들과 부딪히며 내면이 흔들리는 인물을 그려낼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그는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181차례 투약한 혐의와 불법 처방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상태다. 이에 누리꾼들은 “물의를 빚은 지 불과 1년 남짓 만에 메이저 상업영화 주연으로 복귀하는 건 자숙의 무게를 지나치게 가볍게 여기는 처사”, “집행유예가 끝나기도 전에 복귀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배우 본인이 아닌 가족사가 발목을 잡은 사례도 있다. 내년 2월 방송을 앞둔 SBS 새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의 주연 배우 하영은 최근 증조부 안상호의 친일 행적이 뒤늦게 알려지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드라마는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이제훈 분)이 이끄는 오합지졸 법률사무소가 승산 없는 싸움을 승산 있게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코믹 법조 탐정물로, 하영은 돈도 빽도 없지만 성실함만큼은 최고인 신참 변호사 여심희 역을 맡았다.
논란이 커지자 하영은 자필 편지로 사과했지만 그가 출연한 광고와 방송 다시 보기 서비스가 잇따라 중단되는 등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현재 그는 한차례 휴식기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으나 다시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90%가량 촬영이 진행된 상황이라 주연 교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방송 시기가 3·1절과 가깝다는 점도 부담으로 거론된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NEW, 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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