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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배우 박정수가 노년기 정신건강과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황혼이혼’에 대해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5일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에는 ‘욱하는 사람들의 진짜 특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박정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이광민 원장을 만나 다혈질 성향에 대한 고민, 황혼이혼 등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털어놨다. 박정수는 “저는 원래 평온한 편. 근데 요즘은 조그마한 것에도 욱하는 것 같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제 얘기도 물어보고 싶었고, 요즘 저처럼 나이 드신 분들이 사회생활을 하다 정년퇴직하면 수입도 줄고 생활 반경도 줄지 않나. 그러다 보니 노년의 외로움에 대해 궁금했다”고 말했다. 또 박정수는 “멀쩡히 잘 살다가 ‘살 만큼 살았다’며 황혼이혼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광민 원장은 먼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어르신들의 우울증은 치매의 주요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며 “우울증이 치매의 초기 증상처럼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정신건강을 살펴줄 주치의를 만들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야기를 듣던 박정수는 “집에서 가족과 입씨름을 자주 하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덜 타냐”고 물었고, 이 원장은 남녀 간의 우울증 대처 방식 차이를 설명했다. 이 원장은 “유병률 자체는 여성이 높은 편이지만, 여성은 진료나 대화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반면 남성은 혼자 감내하는 경향이 커 위험성이 더 높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에 박정수는 “저는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유쾌하게 덧붙여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이 원장은 늘어나는 황혼이혼의 원인에 대해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자녀를 독립시킨 후에도 부부가 함께 살아가야 할 기간이 30~40년 이상 남아있는 데다, 은퇴 후 달라진 생활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황혼이혼을 고민하는 부부들을 위한 현실적인 실천법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이혼을 결정하기 전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시간을 내 동네 산책이나 간단한 식사 등 단순한 활동을 함께해보길 권한다”며 “함께하는 시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늘어나고 공통의 경험이 쌓이면서 관계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1975년 결혼 후 합의 이혼했던 박정수는 2001년부터 정경호의 부친인 정을영 PD와 25년째 변함없는 애정 속에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김도현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웬만해선 정수를 막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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