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윤시은 기자] 한때 안방 극장을 사로잡았던 아역 배우들이 어느덧 훌쩍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귀엽고 앳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이들은 시간이 흐르며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갖춘 배우로 성장,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가장 화제를 모은 주인공은 배우 오지율이다. 지난 12일 오지율은 채널 ‘빠더너스’에서 조여정의 사춘기 조카 역으로 등장하며 반가움을 안겼다. 특히 그는 ‘더 글로리’에서 부녀 호흡을 맞췄던 정성일과 재회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정성일은 훌쩍 자란 오지율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그러니까 네가 예솔이? 아니, Yes or No로 대답해 줄래, 지율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율은 2022년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하도영(정성일)과 박연진(임지연)의 딸 하예솔 역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사랑스러운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그는 어느덧 초등학교 6학년이 돼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지율은 ‘더 글로리’ 이후에도 ‘대행사’ ‘이재, 곧 죽습니다’, ‘원더풀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넓혀가고 있다.

배우 김준도 몰라보게 성장한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김준은 MBC ‘복면가왕’에서 ‘캐럴송’으로 출연해 김태우의 ‘사랑비’를 열창했다. 2020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이익준(조정석)의 아들 이우주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준. 그는 “오늘 좀 떨렸는데 막상 나와보니 재미있었다”며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고 수줍게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준은 “많은 분이 아직도 저를 ‘우주’라고 불러주신다. 우주도 좋지만 이제는 배우 김준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배우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어린 시절의 풋풋한 매력은 그대로 간직한 채 한층 의젓해진 모습으로 성장한 그는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아역 배우 출신 김환희 역시 대표적인 ‘성장의 좋은 예’로 꼽힌다. 지난 5월 김환희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저 졸업했다. 다사다난했던 5년. 지나고 보니 모든 기억이 전부 행복이었다. 안녕 한양”이라는 글과 함께 대학 졸업 소식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벌써 대학 졸업이라니” “시간 정말 빠르다” “‘뭣이 중헌디’가 엊그제 같은데”라며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환희는 2016년 영화 ‘곡성’에서 효진 역을 맡아 “뭣이 중헌디”라는 명대사를 탄생시키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아름다운 세상’,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목표가 생겼다’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은 김환희는 지난 4월 방송된 ENA 드라마 ‘허수아비’에 출연하며 한층 성숙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지난 15일부터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 새 멤버로 합류하며 배우는 물론 예능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아역 배우들은 단순히 ‘잘 자랐다’라는 반응을 넘어 꾸준한 작품 활동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쌓아온 경험을 자산 삼아 성인 배우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 대중의 관심도 계속되고 있다.
윤시은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빠더너스’, 넷플릭스 ‘더 글로리’, 김환희, MBC ‘복면가왕’,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영화 ‘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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