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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장병들에게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하며 대한민국 근현대 방송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뽀빠이’ 故 이상용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이상용은 지난 2025년 5월 9일 오후,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던 길에 갑작스럽게 쓰러져 향년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평소 지병 없이 정정하게 강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왔던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대중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특히 사고 전날까지도 강연을 소화하며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데뷔한 이상용은 KBS ‘모이자 노래하자’를 통해 ‘뽀빠이 아저씨’라는 애칭을 얻으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MBC ‘우정의 무대’를 통해 “그리운 어머니”라는 유행어와 함께 수많은 군 장병의 심금을 울리며 독보적인 MC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단순히 웃음을 주는 희극인을 넘어, 한국어린이보호회를 설립해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앞장서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평생을 헌신한 의인이었다.

그의 인생에 시련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96년 심장병 어린이 수술 기금 횡령이라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방송을 중단해야 했던 암흑기도 있었다. 무죄 판결을 받은 후에도 그는 “아버지가 대전역 앞에서 무혐의 증명서를 돌리며 ‘우리 아들은 그런 아들이 아니’라고 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생계를 위해 미국에서 관광버스 가이드로 일하면서도 그는 대중을 향한 웃음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별세 1주기를 맞이해 후배들과 누리꾼들의 애도 물결도 이어지고 있다. 평소 고인을 ‘건강의 상징’이자 ‘전천후 개그맨’으로 존경했던 후배 엄영수는 “어린이에게는 꿈을, 성인에게는 건강한 웃음을 줬던 분”이라며 고인을 기렸다. 팬들 역시 “우정의 무대는 영원한 추억”, “항상 밝은 에너지를 주셔서 감사했다”며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고 있다.
비록 육신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뽀빠이 알통을 자랑하며 “힘내라”고 외치던 그 의 목소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 평생을 남을 위해 헌신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대중과 소통하려 노력했던 고 이상용. 그가 남긴 선한 영향력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가치로 기억될 것이다. 고인은 서울성모병원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영면에 들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사진공동취재단,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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