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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한국 영화계의 ‘국민엄마’로 불렸던 배우 故 황정순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흘렀다. 고인은 2014년 2월 17일 오후 9시 45분,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2005년부터 치매를 앓아오던 그는 요양병원에서 지내다 폐렴 증세가 악화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1925년 경기도 시흥에서 태어난 故 황정순은 15세이던 1940년 동양극장에서 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1941년 허영 감독의 영화 ‘그대와 나’에 출연하며 스크린과 인연을 맺었다. 해방 이후에는 장황연 감독의 ‘청춘행로'(1949)에서 며느리 역으로 주목받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1960년대 들어 고인은 한국 영화 속 어머니의 얼굴로 자리 잡았다. 마부에서 가족을 보듬는 새어머니 역을 맡아 따뜻한 인상을 남겼고, 혈맥에서는 억척스럽지만 인간미 넘치는 어머니를 연기했다. 장마에서는 분단의 상처를 간직한 어머니로, 굴비에서는 자식에게 외면받는 어머니의 비애를 담아내며 관객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황정순은 연극 200여 편, 영화 430여 편에 출연하며 약 50년간 한국 영화의 굴곡진 역사를 함께했다. 해방과 한국전쟁, 산업화를 거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고인이 그려낸 어머니상은 인내와 자애, 그리고 묵묵한 희생의 상징이었다. 역대 대종상영화제 여우조연상 최다 수상자이자 제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그는 2007년 영화계 공로를 인정받아 영화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세월이 흘러도 스크린 속에서 자식을 바라보던 그의 눈빛은 여전히 따뜻하다. ‘국민엄마’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황정순의 빈자리는 12년이 지난 지금도 깊은 울림으로 남아 있다.
최민준 기자 cm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5
허
장종훈
蔘價.,
ggg
이게 언넺적 기사인데 돌아가신분 이야기를 10년후에 보도를 하냐? 할게 없냐? 보도할게 없어?
이런 쓰레기 같은 기사 10년전 기사를 피곤하게 만드네
기사는 지나간거 왜자꾸 올리는지 ᆢ 참 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