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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구하나 기자] 최근 방송을 통해 자신의 집을 공개하는 연예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생활 침해, 무단침입, 강도, 절도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일상을 공유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이를 범죄로 악용하는 일부 몰지각한 행동으로 인해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코미디언 박나래는 심각한 범죄 피해자가 됐다. 그는 지난 7일 자택에서 금품을 도난당한 사실을 확인, 다음 날인 8일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당시 박나래는 집을 비운 상태였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다고 판단, 내부자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자택을 공개한 바 있다. 내부에 있는 고가 물품들이 적나라하게 공개되면서 범죄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가수 이효리와 방송인 한혜진, 김대호 역시 집 공개로 인한 사생활 침해 문제를 호소해 왔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가수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 애월읍 소길리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집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방송 이후 불쑥 찾아와 벨을 누르거나 담을 넘어 안으로 들어오는 이들로 인해 고통받았다.
이효리는 수차례 개인 계정을 통해 자제를 당부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이효리는 11년 만인 지난 2023년 제주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 평창동으로 이사했다.
한혜진 또한 집에 불쑥 찾아오는 이들로 인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혜진은 가평에 있는 별장에 한 중년 부부가 무단으로 들어와 차를 마시고 사진을 찍는 상황을 목격했다고 털어놨다. 스트레스를 받은 한혜진은 울타리와 CCTV를 설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김대호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2022년 MBC ‘뉴스안하니’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자택을 공개했다. 직장 생활 10여 년 만에 퇴직금을 미리 정산받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대호는 2년도 안 돼 이사를 결심하게 됐다. 당시 그는 “집이 공개된 후 쉼터가 아닌 일터가 됐다. 온전한 내 공간을 갖기 위해 이사를 결심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곤 한다. 안에 있는 걸 들킬까 봐 소리를 내는 것도 신경이 쓰인다”고 고충을 전했다.
일각에서는 연예인들의 집 공개가 대중과 거리감을 좁히는 콘텐츠가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사생활 침해 문제로 번질 수 있어 보다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주소나 위치 등을 유추할 수 있는 정보는 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하나 기자 khn@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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